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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관 겨냥 대입 자율화 제동

안병만 장관이 지난 11일 한국교총을 찾았다.

교육수장이 교총을 방문 한것은 9년만의 일이다. 교총은 이날 장관 방문을 환영하는 플랭카드를 내걸 정도로 극진히 환대했다.

전교조가 소속 여교사의 성추행 사건으로 합법화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안장관이 교총을 찾은 것은 단순한 교육행사 이상의 정치적 의미가 담긴것으로 보인다.

안장관은 또 이날 교총대표단과 의례적인 덕담을 주고받던중 대입자율화 문제를 언급했다.

현재 대교협에서 주관하고 있는 입시관리에 정부가 개입할수도 있다는 말을했다. 입시혼란을 좌시하지 읺겠다는 경고메시지를 보낸것이다.

이날 안장관이 겨냥한 대입자율화는 사실 이주호차관의 전매특허 작품. 이차관은 인수위 시절부터 대학입시를 단계적으로 자율화한다는 신념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고려대등 일부대학들이 고교등급제등 대입 3불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면서 혼란이 빚어지자 안장관이 엄포를 놓고 나선것이다.

교과부 주변에서는 안장관의 이같은 메시지가 이주호차관을 겨냥한 은근한 압박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장관이 특별한 현안도 없이 교총을 찾아 만찬을 함께 한 것은 한때 좌파 인사로 내몰렸던 이차관에게 부담이 아닐수 없다. 둘사이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