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지초등학교(교장 이은주․사진)는 올해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모한 2015 서울 두드림학교에 선정돼 1년간 운영된다.
두드림학교는 학생들의 학력신장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가정환경과 심리적 요소도 파악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함께 꾀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 교장은 “본교 재학생이 300명 정도로 세심한 지도를 위해 학생 개개인을 파악하고자 늘 노력한다”며 “아이들의 진로를 조사하던 중 비슷한 꿈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좀 더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도록 기회와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단 것을 느낀 이 교장은 학생들과 멘토링을 실시한 결과, 몇몇 아이들이 기초가 부족한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또래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학력 신장을 도모하고자 했으나 반 내에서 ‘공부 못 하는 아이’로 낙인찍힐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아이들의 지도 및 학부모 설득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학습부진을 보이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골고루 학생들을 선발, 3월초 진단활동을 통해 학습부진 영역을 분석하고 담임의 추천을 통해 학생 20명을 선정했다.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레이븐 지능발달검사를,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MLST, SLT 검사 등을 통해 부진영역 및 요인 등을 파악한 뒤 4월 1달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5월부터 다중지원팀을 구성, 담임선생님과 전문 상담사의 의견을 수합해 학생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두드림학교 프로그램은 종합심리검사를 토대로 학습부진의 요인을 찾아내기 위한 진단프로그램과 학생의 부진 영역에 맞춰 학습할 수 있는 맞춤형 학습 그리고 다양한 영역의 체험 및 배움의 즐거움을 익히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있다.
세부적으로는 학습지도, 학습전략향상 프로그램, 체험을 통한 배움 프로그램, 심리상담 프로그램, 종합심리검사 5개의 활동으로 이뤄졌다.
전반기를 마친 이 교장은 “아직 뚜렷한 가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아이들과 학부모들,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며 “아이에 맞는 검사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부모도 미처 몰랐던 아이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이들 표정도 많이 밝아졌으며 학부모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후반기 활동을 앞두고 이은주 교장은 “두드림 활동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정책들이 1회성 정책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길 바란다”며 “다양한 활동 속에서 재미를 느낀 아이들이 성취감과 자아 존중감을 습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발달을 위해서 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장 스스로의 리더십과 책임감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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