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사진)는 자기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으로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 고등학교다. 벤자민학교에서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계발과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 경제활동,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립심과 인성영재 덕목을 체득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16개 지역 학습관이 있으며,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약 1,000 명의 전문 멘토들이 학생들과 만나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벤자민인성학교의 기본 덕목은 집중력, 인내력, 창조력, 책임감, 포용력의 다섯 가지다. 이 다섯 가지 기본 덕목을 기본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자신의 뇌를 잘 활용하는 인재상을 표방하고 있다.
벤자민학교는 학교 없는 학교, 시험 없는 학교, 과목 없는 학교,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 성적표가 없는 학교를 추구한다.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가 배우고 익히기 원하는 것들을 찾아 꿈을 찾아 도전해보고 스스로 목표를 정하기를 권장한다.
그 일환으로 벤자민학교 서울강남지역 학습관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2015 벤자민인성영재페스티벌’을 지난 6일 개최했다. 학부모와 학생, 교사, 멘토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 전시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세상을 만나 원하는 꿈 찾은 학생들
축제의 운영책임을 맡은 육동현 학생은 벤자민학교와의 만남에 대해 “나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계획하고 움직일 수 있는, 자기 주도적으로 마음 먹은 바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났다”며 “스스로가 성장하고 가슴 뛰는 일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육 군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재수, 삼수도 불사하는데 고등학교 1년 정도는 인생을 위해 투자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독서실에 앉아 억지 공부로 답을 찾으려하기 보다는 가슴이 뛰는 일을 찾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천안, 대구, 부산 등에서의 러브핸즈 봉사, 마라톤대회, 청년유니온 등 다양한 활동에 과감히 도전했다. 지난 9월에는 ‘마이크임팩트 한동헌의 스펙 초월 멘토스쿨’에 지원, 최연소 교육생에 이름을 올렸다.
멘토스쿨에서 만난 한동헌 대표에 대해 “그 분이 제 멘토가 되어주셨다”며 “강연문화기업을 세워 청춘의 대안으로 활동중인 한 대표님처럼 나도 다른 사람에게 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축제의 운영책임자를 맡은 것도 미래를 위한 사전연습이라고 한다. 강연기획자를 꿈꾸는 육 군에게 이번 도전은 더없이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육동현 학생 외에도 벤자민학교의 다른 많은 학생들이 학교와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모델의 꿈을 찾게된 박준영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진로 고민이 커 진로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들었지만 원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며 “벤자민학교 입학 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를 보고 모델의 꿈을 찾게 됐다”고 전했다. 모델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모델 세계를 직접 접하게 되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다는 박 군은 “댄스, 워킹 등을 철저하게 연습해 앞으로 4년 안에 런웨이이 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다짐과 포부를 밝혔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김민정 양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모님 곁을 떠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강원도에서 홀로 서울로 올라와 부모님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비를 마련하며 지내고 있다. 현재 김 양은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고 판매수익을 기부하자는 목표로 친구들과 함께 에타르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양은 “약 60만 원의 수익을 얻었고 월드비전을 통해 두 명의 어린이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메시지 녹여낸 즐길거리 마련
지난 6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공연에서는 학생들이 틀에 박힌 교육에서 벗어나 세상을 접하고 배우면서 꿈을 펼친다는 퍼포먼스와 안무를 선보였다. 이어 학생들이 지난 1년 동안 학교 밖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이야기를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발표했으며 자리를 함께한 학부모들과 멘토들이 소감을 듣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축제는 강남 학습관을 벗어나 계속될 예정이다. 오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화이트홀에서는 학생들이 솜씨를 발휘한 그림, 사진, 퀼트 공예품, 캘리그라피 등의 작품 전시회가 이어진다.
명확한 목표와 진로 잡은 졸업생, 후배들 귀감돼
벤자민학교 1년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은 각기 자신의 목표와 진로를 설정한 뒤 목표치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1기 졸업생 성규빈 양은 벤자민학교를 다니면서 그림작가로 진로의 방향을 설정했다. 그 전 학교에서도 전교 3등의 성적을 거뒀지만 막상 미래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던 중, 자퇴를 결심하게 됐다. 자퇴 후 벤자민학교에 다니면서 멘토와의 만남과 배움을 통해 고교생 작가로 데뷔하게 됐다. 이후 2016학년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수시 전형에 합격, 홍익작가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또 한 번 도전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벤자민학교는 대한민국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현할 인성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김나옥 교장 이하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가고 있다. 학생들이 세상이라는 학교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목표를 세워 책임을 지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키우는데 오늘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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