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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홍보물 많고 기한 지난 공지사항 방치
효율성․주목도 떨어지고 방문자 불편 초래

학교 홈페이지 접속 후 뜨는 팝업창이 공지사항 전달이라는 점에서 효율성과 주목도가 떨어지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팝업창이 선전홍보물과 관련된 공지가 대부분이어서 정작 중요한 학교와 관련된 공지사항은 묻힌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남 B초등학교는 통합팝업창을 통해 총 7건의 공지사항을 게시했지만 공지사항 대부분이 교육청 등 관계기관의 선전홍보물이다. 충청남도교육감 청렴메시지와 스마트충남교육소식, 도로명주소 홍보 동영상, 청소년유해사이트차단프로그램, 2011 대한민국 좋은학교박람회 관련 홍보, 개인정보 보호방침 등 6건이 관계기관의 게시물이 공지됐다. 반면 학교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게시물은 주 5일제 수업 홍보물로 1건에 불과하다.

이 중 기한이 지난 공지사항은 마냥 방치되고 있다. 올해 초 1월에 내려온 충청남도 교육감의 청렴메시지는 지금까지 게시돼 있고, 스마트충남교육소식은 3월 4주 소식을 담은 동영상이 링크돼 있다. 지난 3월 21일부터 6월 20일에 걸쳐 설치하는 청소년유해사이트차단프로그램 공지는 6개월이 넘도록 아직까지 게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종료된 좋은학교박람회 홍보물도 공지사항에 버젓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정작 내년도부터 실시되는 주 5일제 수업 관련 공지사항은 기한이 지난 공지에 밀려 6번째로 링크돼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받는다.

B초등학교 교감은 “학교에서 직접 공지사항 게시물을 관리하고 있지만 담당교사가 여력이 없어 자주 확인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학교 운영과 관련된 공지사항을 중심으로 팝업창에 노출시키겠다”고 해명했다.

통합팝업창을 사용하지 않고 개별 공지를 팝업창으로 띄우는 학교는 방문자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 마포구 S초등학교는 최근 3개의 공지사항을 팝업창에 띄우고, 학교장경영능력평가와 병설유치원 원아모집 안내, 희망플러스 꿈나래통장신청 안내 건을 게시했다. 그러나 홈페이지를 방문할 때마다 뜨는 팝업창 때문에 방문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S초등학교 관계자는 “학급홈페이지를 방문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홈페이지를 접속할 때마다 중요한 공지를 확인하길 바라는 의도로 게시했다”며 “통합팝업존을 이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