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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동아, 설명 없이 2007개정지도서 예약 판매
2009개정 누리과정인 줄 안 교사들 취소 잇따라

누리과정이 포함되지 않은 기존 2007개정 지도서를 출판사가 2012년을 맞아 예약 판매 받자 교사들이 대거 혼란에 빠졌다.

2009개정 누리과정 지도서인 줄 안 교사들이 서둘러 예약했다가 전년도와 동일한 2007개정지도서라는 출판사의 뒤늦은 답변을 받고 예약을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도서출판 두산동아는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2012년 유아교재1(총론)을 비롯한 13권의 지도서를 예약 받는다. 두산동아가 신청 받는 유아교재 지도서는 2007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 적용되는 누리과정 해설서는 담겨있지 않다.

문제는 두산동아의 미비한 일처리 탓에 소동이 벌어진 점이다. 두산동아가 홈페이지에서 예약상품이라고 밝힌 13권의 유아교재 지도서엔 어디에도 2007개정이라는 설명이 없다. 별다른 공지 없이 무작정 유아교재 총론 지도서라고 올려놓은 탓에 교사들의 혼란만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아교사 P씨는 “개정된 지도서라는 상담원의 설명에 주문했다가 2007개정지도서라는 말에 주문을 취소했다”면서 “2007개정지도서라는 설명만 있었어도 혼란을 겪지 않았을 것”고 밝혔다.

두산동아 편집부 김희수 담당자는 “관행적으로 매년 초마다 지도서를 예약판매 받아왔기 때문에 따로 2007개정 지도서라고 밝히지 않았다”면서 “누리과정 내용은 없지만 2007개정지도서는 3~4세 유아 교육과정을 담고 있어 필요한 교사들을 위해 이번에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누리과정 해설서 발표 시기에 대해 교과부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면서 “2월 중순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