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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대면 결재 지양하고 메신저로 신속 처리
업무별로 각각 담당자․대행자-관리자 매칭
업무포털 일정 프로그램서 교육활동 공유

일선학교들이 행정업무 경감 차원으로 교내 결재라인을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있다.

면대면 결재를 지양하고 쿨 메신저 등 메신저를 적극 활용하거나 포털사이트의 일정 프로그램으로 교육활동을 공유하는 방안이 쏙쏙 마련되고 있다.

서울 J고등학교는 지난해 12월 학사회의를 개최하면서 2012학년도 1학기부터 교원행정업무 경감 방안으로 면대면 결재를 지양하고 메신저를 적극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업무별로 업무관리자와 업무담당자를 연결시켜 업무처리 시 언제든지 상호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대행자를 두고 업무관리자가 자리를 비우게 되는 만일의 경우도 대비했다.

예를 들면 교사 중에서 교육기획을 전적으로 맡는 업무관리자와 대행자를 각각 두고, 행정실 주무관 중에서 교육기획 업무담당자를 선정해 교무일반이나 연차보고서, 교육과정운영계획수립 등 교육기획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식이다.

나이스시스템 운영 등의 교육정보 업무는 교사 중에서 업무관리자과 대행자를 각각 한 명씩 임명하고, 행정실에서 업무담당자를 지정해 업무를 협력하도록 했다. 정보활용교육, 정보화행사, 정보보안, 나이스인증, 학교홈페이지 관리 등 교육정보 업무를 주무관 중심으로 처리하도록 했다.

J고등학교 관계자는 “간단한 문서나 반복적인 공문은 업무담당자가 내부결재하고, 시행문을 작성해 기안을 상신하도록 정했다”면서 “결재라인을 단선화하고, 담당자나 부장교사는 교감과 교장에게 결재를 받는 것으로 결재라인을 2~3단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업무포털을 활용해 개인 일간 일정과 학교 월간 일정을 관리하면서 교육활동 일정을 교직원 전체가 공유하는 대안을 마련한 학교도 있다.

경기 D초등학교는 ‘오늘2’ 프로그램을 전 교직원이 사용하면서 가정통신문을 연결해 활용하고 프로그램 상에서 결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업무포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의 일정과 학교의 월간 일정을 기록하고 교육활동 일정을 서로 공유할 방침이다.

D초등학교 관계자는 “교직원 개인의 업무 일정을 업무포털에 기록하면서 언제든지 업무진행 과정을 확인하고 교사들의 동정을 서로 알 수 있게 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 체제가 정착되면 신속한 결재가 이뤄져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