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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과 청소년의 악성댓글 사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우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악성댓글을 많이 사용하는 아동·청소년일수록 자아존중감과 가족응집성 및 가족적응성은 낮았고, 불안과 우울은 높았다.

이와 함께 악성댓글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나와 다른 의견을 반박하기 위해서’(20.0%), ‘상대방이 마음에 안 들어서’(14.8%) 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심리사회적 특성이 악성댓글 사용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인터넷 공간에서 악성댓글을 사용하는 아동·청소년의 심리사회적 특성 연구’에 따른 것으로 3개월 동안 응답자의 인터넷 사용 시간과 악성댓글 사용 경험 여부, 횟수를 리커터(Likert) 척도로 분류해 미사용집단, 저사용집단, 고사용집단으로 나눠 악성댓글의 변인을 분석한 것이다.

논문에 의하면 악성댓글을 많이 사용하는 아동·청소년일수록 우울 정도는 높았다. 악성댓글 미사용집단의 우울 평균 점수는 9.93점, 저사용집단 13.26점, 고사용집단 15.81점을 기록했다.

특히 논문은 심리사회적 변인 중 우울이 악성댓글 사용 수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면서 우울 척도에서 획득한 점수의 총합이 356.00점으로 변인 가운데 1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악성댓글을 많이 사용할수록 자아존중감도 낮았다. 악성댓글 미사용집단의 경우 30.07점으로 나타난데 반해 저사용집단은 28.85점, 고사용집단은 27.45점을 기록했다.

악성댓글 사용 수준에 따른 아동·청소년의 불안 정도는 미사용집단이 8.30점, 저사용집단 10.95점, 고사용집단 13.24점을 기록, 악성댓글을 많이 사용할수록 불안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응집성과 가족적응성은 각각 미사용집단 36.53점 34.54점, 저사용집단 34.47점 32.55점, 고사용집단 32.05점 30.86점으로 나타나 악성댓글을 많이 달수록 가족응집성과 가족적응성 수준이 낮음을 보여줬다.

악성댓글을 사용하는 이유를 살핀 조사에서는 ‘나와 다른 의견을 반박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20.0%로 가장 높았고, ‘상대방이 마음에 안 들어서’(14.85)가 뒤를 이어 타인과 의견차가 발생하거나 상대방이 자신을 기분 나쁘게 했을 경우 아동과 청소년은 악성댓글을 사용해 공격성을 표출하는 것으로 논문은 해석했다.

이와 함께 논문은 악성댓글 사용과 같은 부적절한 방법보다 건설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건강한 대처 방안과 교육이 악성댓글로 인한 가해와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