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의 시간’ 체벌 방식 더는 안돼 ‘노동체벌’ 대안 제시
핀란드에서 최근 교사들의 이직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전해졌다. 핀란드 교총관계자는 “특히 젊은 교사 층의 이직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경험이 많지 않는 젊은 교사들이 말을 잘 안듣는 학생지도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젊은 교사들은 학교에서 현재 행하고 있는 구태의연한 ‘반성의 시간’ 체벌 방식만으로는 학생들을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교사들은 이젠 다른 형식의 체벌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동 체벌’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OECD 보고서에는 핀란드 학생이 조사 대상국 중 3번째로 학교에서 말을 안듣고 다루기 어려운 학생이라고 발표 한 바 있어 이 같은 현장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한편, 2009년 OECD 교육지표에는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핀란드는 초등이 19.8명, 중등이 20.1명으로 국내 초등 28.6명, 중등 35.1명 보다 현저히 적게 나타나 이와 비교했을 때 국내 학생지도가 현저히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또한 교사 급여의 경우도 미국 달러로 환산한 결과 국내 초임 교사들이 30.522달러를 받는 것에 비해 핀란드 초임교사들은 32.692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교사들에 비해 좋은 조건에 있음에도 학생지도로 인해 이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소재 고등학교 학생부장 교사는 “흔히 교육선진국이라고 불리는 핀란드에서도 ‘반성의 시간’으로는 학생지도가 어렵다며 교사들이 이직을 하는데 국내에서 벌점제만으로 체벌을 하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처사”라며 “이 같은 사례가 국내에도 퍼지기 전에 대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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