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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강원도교육청이 3년 연속 청렴도 1~2등급을 유지했다. 강원도교육청은 계약 지침서 제작, 반부패 청렴 추진체계 운영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권익위가 교육청, 교육지원청 91곳 등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기관별 종합청렴도는 교육청이 8.07점으로 전년보다 0.13점 올랐으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8.19점으로, 지난해보다 0.07점 올랐으며, 3년 연속 상승했다.

교육청 중에서 최근 3년간 1~2등급을 유지한 곳은 강원도교육청이었다. 강원도교육청은 공사계약 관련 접촉 지침서를 만들어 적용하고 방과 후 학교 강사 채용 및 사립유치원 비리 등 교육현장의 부패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인 청렴정책을 시행했다.

또한 본청과 교육지원청을 아우르는 ‘반부패 청렴 추진체계’를 운영하고 기관장과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기도 했다.

2등급을 받은 곳은 ▲경남도교육청 ▲대구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총 5곳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4개지역은 전년대비 1등급씩 상승했다. 3등급에는 ▲경기 ▲광주 ▲서울 ▲세종 ▲전남 ▲충북, 4등급은 ▲경북 ▲대전 ▲인천 ▲전북 ▲충남이었다. 5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측정결과를 반영해 ‘공공기관 청렴지도’를 제작하고 국민권익위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기관 누리집에도 해당 기관의 청렴도 결과를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청렴지도’는 공공기관의 청렴도 수준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청렴도 등급에 따라 색깔을 지도나 도표 등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국민권익위 이건리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번 청렴도 측정결과는 3년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불공정과 특권을 근본적으로 개혁해 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잘 헤아려 ‘공정’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