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참여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 기술과 이론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참여 대학이 올해 35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고숙련 일학습병행’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제도로,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특성화고)에서 1~2년 동안 일학습병행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기업에 다니면서 전공과 관련된 최신 기술과 이론을 배우며 학위와 자격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P-TECH 참여 대학은 고교 단계의 교육 훈련 과정과 연계해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최신 기술 위주로 훈련 과정을 편성하고, 기업은 도제학교 졸업생들에게 직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사업장 내 교육 훈련을 일정 기간 이상 실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당 기업에 훈련비 등을 지원하고 참여 대학에는 운영비와 등록금을 지원한다.
2017년에 시작한 고숙련 일학습병행은 2019년 말 현재 23개 대학(38개 학과)에서 도제학교 졸업생 약 1,4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신규 운영 대학 12개(18개 학과)가 선정돼 600여 명이 새로이 참여하게 된다. 이에 고숙련 일학습병행 운영 대학은 35개다.
2020년 신규 운영 대학은 서류 및 발표 심사를 통해 사업 역량 훈련 운영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받았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인하공업전문대·동양미래대 등)을 비롯해 경상권(동원과학기술대), 충청권(폴리텍 청주), 전라권(동강대, 군장대) 대학이 추가 선정돼 전국적으로 참여 범위가 확대됐다.
도제학교 졸업생들은 최신 기술 습득과 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기업은 고교 단계부터 현장에 적응한 학습근로자를 기업의 핵심 인재로 육성할 수 있어 참여 학생 및 기업의 만족도가 각각 4.46점, 4.54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고교부터 일학습병행을 시작한 도제학교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전문 지식과 기술을 계속해서 높일 수 있도록 전문대학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술 인력으로 크고자 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경력 개발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고교생 진로설계 체험 제공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인재발굴처가 대입을 앞둔 학생들에게 학과 정보를 제공하고 전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
먼저 지난 11일에는 대구와 전주에서 고교생과 예비 고교생들에게 대학의 강의를 제공해 전공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 능력 강화를 도울 수 있는 'KU Lecture Ⅰ'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는 서울캠퍼스 인촌기념관에서 전공강의체험교실 ‘KU Lecture Ⅱ’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고교생 및 예비 고교생 1천명을 대상으로 계열별 다양한 강의를 제공, 진로 탐색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융합 역량을 높일 기회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편한 시간을 선택하도록 했다. 고려대 교수가 학과 소개를 60분간 진행하고 고려대 재학생들이 대학생활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고려대는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학부모 등이 궁금해 하는 입시정보뿐 아니라 지원에 적합한 전형 및 모집단위(전공)의 선택 등 진로진학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진로진학센터를 상시로 운영해 1:1 진로진학상담을 제공해왔으며, 매년 ‘진로진학콘서트’도 개최해 전형안내와 입시결과분석,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법 등을 안내해왔다. ‘찾아가는 진로진학상담센터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정보습득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화여대 ‘보건전략’ 연구과제 수행기관 선정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 국제대학원 김은미 교수 연구팀은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한국 글로벌 보건 전략’을 주제로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45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2013년 국내 대학 최초로 연구비를 지원받은 후 3회 연속 유치다. 국제학, 의학, 여성학, 사회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지난 6년 동안 글로벌 보건 공적개발원조 분야에서 우수한 활동과 성과를 이뤘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게이츠 재단은 빌 게이츠와 아내 멜린다 게이츠가 2000년 설립한 자선재단으로 전 세계적 차원의 질병 퇴치, 빈곤 구제, 교육기회 확대, 정보기술 접근성 향상 등을 추진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재단이다.
연구팀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국제 보건의료 및 개발협력을 위한 한국의 역할 확대 방안 연구’를 통해 영유아 사망률 감소와 모성건강 증진을 꾀하고, 개발도상국의 18세 미만 청소년기 소녀들에 대한 보호(조기임신, 성폭행, 영양실조 등)를 역설했다. 그리고 2016년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한국 글로벌 보건 전략’을 주제로 소녀 건강과 보건 ODA(정부 개발원조)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해 각종 학술행사를 개최, 연구결과를 출판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2013년, 2016년에 이어 또 다시 게이츠 재단의 연구비를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도상국에 대한 UN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지원을 위해 한국이 2030년까지 ODA/GNI 비율을 현재의 2배 수준인 0.30%까지 증가하기로 한 만큼, 한국의 국제개발협력과 보건 ODA에 대한 연구와 이해증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해당 지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공공보건과 여성역량강화에 본교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숙명여대 4년제 여대 취업률 2년연속 1위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가 2년 연속 서울권 4년제 여자대학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숙명여대는 지난 10일자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2018년 12월 31일 기준)에서 취업률이 64.4%였다.
학과별로는 약학대학 96.3%, 앙트러프러너십전공 85.7%, 독일언어문화학과81%, 공예과 80%, 글로벌서비스학부 80% 등이었으며, 일반적으로 취업이 어렵다는 어문계열 및 예체능계열, 사회과학계열 학과 등도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그 외 홍보광고학과, 영어영문학부 및 테슬전공, 미디어학부, 식품영양학과, 회화과, 문화관광학부, 경영학부 등도 70%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다양한 진로와 취·창업 프로그램 및 정부 사업 참여로 인한 효과로도 볼 수 있다.
숙명여대는 지난 2015년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된 후 3년 연속 우수대학 평가를 받았다. 재학생 및 지역청년들을 대상으로 원스톱 취업서비스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취업스킬 프로그램과 사회각계에 진출한 동문과 연결한 취업대비반, 특강 등을 진행한다. 방학 중에는 NCS 직무역량스쿨,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등을 운영하며 일주일 이상 장기 취업역량 강화교육이 시행된다.
2017년도부터는 학생경력관리시스템 스노웨이(SNOWAY)를 운영, 학생 경력 관리를 포털시스템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비교과 활동으로 스스로의 진로 및 역량을 개발하는 “내가 디자인하는 수업” 자기주도 진로설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 직무체험, 서울시정 인턴십, 산학협동교육 등 다양한 장단기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 멘토를 초빙해 특강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2020년 경력개발처 내에 재학생들의 취·창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인재개발센터를 출범시켰다”며 “입학 초기 학생의 직무적성을 진단하고,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원하는 사회진출 분야로의 역량을 쌓아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진로취업 ONE-STOP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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