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김진경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

코로나19는 참으로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코로나19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고 전하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특히 교육계가 맞이한 변화는 그 정도가 도드라지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전국민에게 영향을 끼치는 분야로서 교육과 학교에 대한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단순히 현 사태를 무마하려는 의견이 아닌 백년지대계로서의 교육이 개혁의 시기를 맞아 근간이 흔들리지 않는 교육 패러다임을 준비하기 위해 미래교육과 학교의 역할을 알아보도록 하자.

1. 코로나19, 위험사회, 안전국가

코로나19의 직격을 맞은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사태는 중세 체제를 붕괴시킨 페스트 사태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페스트 사태에 비견하는 것은 좀 과장인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신자유주의로 치달았던 기왕의 정치‧경제‧사회 체제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으며, 모종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는 데는 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6월호에 게재됨>

*이 글은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외 3개의 교육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코로나로 미리 온 미래교육과 학교의 역할 교육 4개 단체 공동포럼’(2020. 4. 23)의 발제문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