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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코로나19는 그동안 가려져 있던 모순과 갈등을 들추어내고 있다. 세계화와 민주주의를 외치던 선진국들은 국가 장벽을 높이고 있다. 세계질서는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각자도생하거나 극단적으로 경쟁하는 모습도 보인다. 우리 교육의 민낯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전통적 교육체제는 지금과 같이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공존하는 혼란한 상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학교와 교사의 역할 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고, 교육공동체 내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의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교육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1.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삶은?

코로나19가 우리의 모든 것을 뒤흔들어 놓았다.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 지구는 일시정지 상태가 되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삶이 갑작스럽게 비대면과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과거에는 낯설게 느껴졌던 것들이 이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출과 대면 접촉이 최소화되면서 소비와 경제도 온라인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덕분에 세상은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 재택근무가 당연시되고 가족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 중심의 가치는 확대되고 있다. 한편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등교하는 것이 오히려 불안하고 어색한 상황이 되고 있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7월호에 게재됨>

* 이 글은 인천교육청에서 '코로나19 이후, 인천미래교육에 대한 질문과 상상'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온라인 정책포럼(2020.6.17.)의 발제문을 일부 수정한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