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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인격은 하나의 습관이다” 학교에서의 습관화 교육의 중요성
기사입력 2020-09-25 오전 10:06:00 | 최종수정 2020-11-06 오전 10:06:29   

전재학 인천세원고등학교 교감

사습행인운(思習行人運) - 생각은 습관을 바꾸고, 습관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인격을 바꾸고, 인격은 운명을 바꾼다는 말의 첫 글자 모음이다. 여기서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주는 인격에 주목해 보자. 인격(人格)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격 - 개인이 자신의 심신 변화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지속(持續)을 하고 있는 자아라고 의식할 경우의 개체(個體). 윤리학에서 말하는 인격 - 옳고 그름, 선악을 판단, 자유롭게 의지를 결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행위를 하는 바로 그 주체. 칸트는 인간이 이성을 지니고 도덕 법칙에 따르는 곳에 인간의 본질적인 성격이 있다고 했으며, 이 성격을 인격이라고 불렀다. 인격은 그것만으로도 찬란히 빛나는 절대적 가치이다. 때문에 인격만이 존경을 받는다고 했다. 가치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일찍이 대학생들에게 인격 또한 하나의 습관이라고 충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본고에서 필자는 인격형성은 습관화 교육에 의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세계적인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워렌 버핏이 대학생에게 주었던 글을 살펴보자. “미래 수익의 10%를 투자해야 한다면 투자하고 싶은 사람을 주위에서 골라보십시오. 가장 잘 생긴 사람이나 운동을 잘 하는 학생, 키가 큰 학생, 가장 날쌘 학생, 가장 돈이 많은 학생, 머리가 좋은 학생?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학생을 고르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고르는 대상은 그들 가운데 가장 인격이 뛰어난 사람일 것입니다. 누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릴지 모든 사람은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당신이 가장 투자하고 싶지 않은 사람, 다시 말해 가장 수익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골라 보십시오. 이번에도 가장 성적이 떨어지거나 운동시합이 있을 때마다 후보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만년 벤치만 지키고 있는 학생이나, 지능이 떨어지는 학생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 인격은 당신의 말, 행동, 옷차림, 당신이 쓴 글, 심지어 당신의 생김새 등 모든 면에서 드러납니다. 결코 숨길 수도 위조할 수도 없습니다. 숨길 수 없지만 고칠 수 없는 것도 아니니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인격 또한 하나의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

이처럼 습관의 중요성을 근거로 필자가 강조하는 바는 바로 학교에서의 습관화 교육의 중요성이다. 그의 근거를 좀 더 살펴보자.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어느 한순간의 노력으로 특정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행동에 의해서 규정된다. 그러므로 위대한 것은 습관이다.”라고 말했다. 또 제임스(William James)인간이 하는 행위의 99%는 습관에서 나온다. 이렇듯 우리의 삶은 습관덩어리다. 실리적이고 감정적이며 지적인 습관들이 질서정연하게 조직화되어 우리의 행복과 슬픔을 결정하며, 우리의 운명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를 그 운명 쪽으로 무지막지하게 끌고 간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습관은 제2의 천성(Habit is a second nature)’라는 영어 속담도 있다. 이 모든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바로 일상생활에서 습관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습관으로 인해 인간의 운명이 바뀐 역사적 사례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널리 공개되기도 하였다. 습관은 개인뿐만 아니라 가장, 기업, 사회, 국가의 흥망성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교육으로 인해서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가 생기고, 이 변화된 행동이 반복을 통해 습관화되었을 때 학교 교육의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잠시 나와 주변의 삶을 되돌아보자.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에 잠들 때까지 거의 모든 행동은 무의식적인 습관에 의해 반복되며, 실제로 습관 아닌 행동은 흔치 않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상습관, 식사습관, 운동습관, 인사습관, 언어습관, 작업습관, 공부습관, 독서습관, 질서습관, 청결습관, 수면습관 등 성격에 따라서 각자의 삶을 영위하는 방식이 습관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흔히 좋은 습관, 나쁜 습관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의도적으로 나쁜 습관을 키우는 사람은 없다. 다만 자신도 모르게 축적되는 습관이 몸과 마음에 나쁜 방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핵심습관(keystone habit)이 몸에 밸 때까지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습관화 교육으로 무엇이 필요할까? 현실적으로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첫째,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이다. 건강으로 인한 행복은 모든 인간의 소망이다. 자기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 학생에게는 운동이 건강과 성적향상, 학교폭력예방을 실현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둘째, 스스로 꿈을 찾는 독서습관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시카고대학은 책속에서 영원불변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실현시킬 꿈을 찾도록 한 결과다. 학생들에게 매일 일정 이상의 시간을 독서하는 습관을 교육해야 한다. 셋째, 바른 언어 습관이다. 언어는 인간의 품위와 정신세계를 나타낸다. 요즈음 입만 열면 욕을 해대는 학생들에게는 특히 중요한 항목이다. 넷째, 감사하는 생활습관이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은 감사할 줄 아는 데서 나온다. 감사는 긍정적 반응능력이다. 매사에 감사하는 생활습관이 행복의 지름길이다. 필자는 이것이 오늘날 학생들에게 가장 쉽게 다가가고 필요한 실천 방안이라 믿는다. 이렇게 하면 결국 심리적, 윤리적으로 바람직한 인격을 형성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시 워렌 버핏의 인격과 습관에 대한 강조로 돌아간다. “여러분이 아직 젊었을 때 닮고 싶은 인격을 조금만 신경 써 연습한다면, 머지않아 당신의 인격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인격 또한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습관은 처음엔 깃털 같아 결코 느낄 수 없지만 나중엔 무거운 쇳덩이 같아져 결코 바꿀 수 없습니다. 내 나이 때 습관을 고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여러분은 젊습니다. 아직 충분한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니 정직하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도 거짓말을 하지 마세요.” 그렇다. 이렇게 해서 습관은 운명을 바꾸게 된다. “사람이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 습관이 사람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습관들은 한번 길들이면 고치기 힘들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미래가 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 기본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바람직한 심리적, 윤리적 인격의 습관화 교육임을 믿고 이것이 삶에서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학교 교육에 박차를 가하자

기사제공 : 주간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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