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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 공주대 겸임교수

사회교육학 박사

Ⅰ. 들어가는 글

6월의 금수강산 산하는 온통 푸르름 천지다. 전 지구촌이 코로나19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무심한 자연은 섭리대로 제 갈 길을 묵묵히 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1학년도 새 학년이 시작된 지도 넉달이 됐다. 한 학기를 조용히 회고하며 마무리를 생각할 즈음이다.

우리는 코로나19 대란의 중심에서 비 면대면 언텍트(untact), 하이브리드 위기(hybrid crisis)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는 국제건강 위기, 국제경제 위기, 국제리더십 및 질서의 혼돈, 기후 위기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 우리는 미래 생존을 고민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4차 산업혁명, 인구구조 변화, 초연결사회 등으로 개인 삶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친 새로운 가치와 질서, 시스템(system), 트랜드(trend)와 패러다임(paradigm) 등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실 우리는 미증유이자 전대미문인 코로나19 대란으로 ‘가 보지 않은 길’을 가면서 염세주의적 관점으로 체념할 것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A.J.Toynbee)는 역저 ‘역사의 연구’에서 가혹한 환경이 문명을 낳고, 고난과 역경이 인류 문명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인류 문명은 도전과 응전으로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한 토대 위에서 창조·융성돼 왔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6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