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도초등학교(교장 배영숙·사진)는 즐거운 배움으로 꿈을 키워가는 ‘당!똑!지!행!(당당하고 똑똑하며, 지혜롭고 행복한 학생이 될래요)’을 슬로건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는 학생, 배움을 즐겨하고 실천하는 학생, 슬기롭게 생각하고 탐구하는 학생, 특기와 재능을 키우는 학생을 기르기 위해 즐거운 배움으로 꿈을 키워가는 행복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은 지도초만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구축·운영 하고,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
천천히 걷듯 ‘자작자작’ 그림책
본교는 특히, 독서·토론·글쓰기 교육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나를 알아가는 독서, 함께 나누는 토론, 삶을 깊게 하는 글쓰기’를 주제로 ‘자작자작 협동 그림책’ 프로그램 이외에도 ‘좋은 책 함께 읽기 운동’, ‘함께해요 1~2학년 책 읽어주는 날’, ‘도서관 이용교육 및 활용수업’, ‘손편지 쓰기 활동’, ‘한 학기 한 책 읽기’, ‘교내 독서대회’, ‘학교문집 발간’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자작자작 협동 그림책’의 목적은 학생 중심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력 및 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학급 구성원인 학생 모두가 작가가 되어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신만의 협동 그림책을 제작했다.
‘자작자작’은 아이들이 한적한 길을 걷듯 천천히 걷는 모양을 뜻한다. 아이들의 생각은 수시로 바뀌고, 변화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순간순간 생각들이 스쳐 보내기엔 아쉬울 때가 많다. 그 순간의 생각들을 책으로 남긴다면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 아니라 기억할 수 있는 사진첩 같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학교 가족의 마음이 ‘자작자작’이라는 명칭 안에 담겨있다.
▲"내가 작가라면~!" 작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발표하는 학생들 모습.
창의·체계적 교과연계·재구성
국어와 미술 등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운영 방식도 눈에 띈다. 3학년은 국어 ‘문학의 향기’ 단원을 ‘자신이 만든 이야기 발표하기’로, 미술과에서 ‘대상의 색과 선, 형의 특징이 드러나도록 삽화 그리기’로. 4학년은 국어과 ‘내가 만든 이야기’와 미술과 ‘자유롭게 상상하기’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다. 5학년은 국어과 ‘독서단원과 주인공이 되어’와 미술과 ‘생각이 꿈틀꿈틀’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6학년은 창의적 체험활동과 미술과 ‘생각을 나누는 이미지’로 진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림책 강사를 초청하여 전문적이면서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이 진행되고, 활동 마무리 단계에는 학생들이 학년별 그림책을 가질 수 있도록 인쇄 작업을 지원했다. 학생들의 활동에 필요한 물품들 역시 아낌없이 지원되었다.
▲협동하여 완성하기! 서로의 그림 작업을 도와주는 학생들.
모든 과정 ‘협동’ 되새겨
특히, 글로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친구는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경험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 받기도 하고,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친구를 위해 밑그림을 그려주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을 서로 공유한 것이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 잘 드러나도록 함께 만드는 그림책으로 차근차근 함께 나아갔다. 부족한 부분들을 도와가며 채워가는 활동 안에서 협동의 의미를 배우는 값진 시간들이었다.
‘자작자작’은 앞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려 한다. 나와 타인의 생각을 알며, 삶을 깊게 생각하여 나날이 성장해 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교생 모두가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며,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학교의 역사를 기록하거나, 학부모와 함께하는 시간도 가지려 한다. 인성과 예술 감수성을 겸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관내 교육기관(초·중·고등학교)과 함께 문학의 날을 같이 운영하였으면 하는 바램도 가지고 있다.
배영숙 교장은 “친구들과 협동 그림책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력과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들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거라 믿는다. 여러분들이 무엇에 흥미와 관심이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고,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 책을 제작하며 노작활동의 즐거움과 저자로서의 성취감과 감동을 얻게 되어 예술 감수성과 인문학적 감성을 배웠을거라 생각한다. 즐겁고 행복한 배움의 교육 공동체로서 학교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이라며 학교 가족에게 애정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본교는 작년에 구축된 행복이음관에서 오케스트라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교실에서 그룹사운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11월 중 지역민과 학부모님들 대상 오케스트라 및 그룹사운드 공연을 계획 중에 있다.
▲학생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글 수정을 도와주는 선생님.
.gif)
.jpg)
.jpg){kind=small}
.jpg)
.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