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재
밤새도록 그 생각만 하다가
먼 동 트고
후다닥 달아날까 봐
강물은
산 그림자 보듬고
아무도 안 보는 틈에
물감으로 곱게 그려놓은
수채화 한 폭
산보다 훨씬 예쁜 그림이
강물 속에서
깊은 생각에 빠져 있다.
<차원재 프로필>
· 1985 한국일보 연재동화(마해송 선생 추천)
· 한국문협 작가상, 세종 아동문학상, 한국출판문화저술상 외 수상
· 독서신문 논설위원, 소년한국일보 편집위원, 전국어린이걱정상담실 대표 등 역임
· 국제PEN 한국본부, 한국문협 이사 역임
· 동화집 뿔난 염소(월간문학), 별꽃 한 다발(꿈동산, 문공부 우량도서), 시골빛 물감(샘터), 뚱땅 동물병원(제이엔시) 외 다수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