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환경의 변화와 진로교육의 과제
정철영 (서울대학교 교수)
Ⅰ. 서론
진로교육 및 진로지도는 개인의 직업적 발달을 촉진시켜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올바르게 선택하게 하며, 선택한 진로를 위한 계획 수립과 준비를 통하여 그 진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진출한 분야에서 잘 적응하고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련의 과정이다(정철영, 2011). 특히 학교 진로교육은 학생들이 일생동안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준비해 나가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활동으로서,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후 자신들이 경험하게 될 직업세계와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정보화 기술사회의 발달 안에서 급속한 세계화와 다원화가 진전되는 가운데 개인이 경험하고 있는 사회환경은 지속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창의성ㆍ적극성ㆍ진취성ㆍ유연성 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변화에 따라 직업환경 또한 다변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개인이 자신의 진로발달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 목표를 깨닫고, 고용가능성을 확보해 나가도록 종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업세계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지원하는 교육활동인 진로교육 및 진로지도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적 차원에서도 학교 진로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학교 진로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 시ㆍ도교육청, 단위 학교 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책 추진 과정 및 실천적 측면에서 여전히 미흡한 점이 남아있다. 따라서 교육 환경의 변화와 관련된 주요 이슈들을 기반으로 오늘날 학교 진로교육의 실태를 파악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 학교 진로교육의 과제와 실행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교육 환경의 변화
1. 교육내적 환경의 변화
가. 교육패러다임의 변화: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의 강조
사회ㆍ경제ㆍ문화의 급속한 변화로 인하여 유치원~대학(원)까지의 학교교육은 물론 평생에 걸쳐 자신의 능력을 개발ㆍ유지해야 하는 평생학습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학교 교육 못지않게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및 가정생활을 하면서, 배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배우는 평생학습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평생학습의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옛 시대는 고3 때 까지만 죽어라 공부하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평생교육 시대라는 새 시대에는 공부를 죽을 때까지 해야 합니다(조벽, 2010, p.30).”라고 할 정도로 평생에 걸친 학습이 요구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들의 교육 등록은 30대가 1.7%, 40대가 0.4%로서 OECD평균 수준인 5.4%와 1.5%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나.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화 확대
과거 수월성 교육과 평준화 제도에서 벗어나 교육의 다양화와 자율화를 핵심으로 하는 교육개혁(1995.5.31)에서 평준화 개선, 특목고 확대, 특성화고, 자율학교, 자사고, 개방형자율고 설립을 계획하였고, 현 정부에서는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를 통해 학교 유형을 특성화 및 다양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2009a)는 학교 교육과정 편성ㆍ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통해 학기당 수업시수 및 교과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의 수준과 학교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하여 학년ㆍ교과협의회 및 학교교육과정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교과목별 수업시수를 20% 내에서 증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학교 자율 과정’ 운영을 통해 학교 교육을 특성화ㆍ다양화 하는 정책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준과 요구에 기반을 둔 맞춤형 교육과정을 도입하였다. 이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2009a)는 교과(군)별 필수 이수 단위만 지정하고, 과목은 학생의 수준을 고려하여 학교가 결정하도록 하며, 학교는 학생의 진로에 맞게 과목을 개설하여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교 자율 과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다. 교육의 국제화와 개방화
세계 2억 인구가 자신의 출생국이 아닌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유럽 대학 졸업생의 80%이상이 세계화된 노동시장에서 일하고 있고, 미국 Engineer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중 56%는 미국 외의 국적 소유자이다.
2005~2010년 사이 매년 한국인 3만 9천명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으며, 한국거주외국인 수가 전체 인구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07년 한국인ㆍ외국인과의 결혼 비율이 11.7%이며, 특히 한국농촌청년 결혼배우자의 40%가 외국인이다. 이러한 인구이동은 교육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국외 한국인 유학생과 국내 외국인 유학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라. 대학입시제도의 다양화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2008년도 이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교육인적자원부, 2004)’에서 대학선발의 특성화ㆍ전문화를 위해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포함한 대입제도를 보다 다양하게 개선할 것을 계획하였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도의 도입과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도 도입을 통해 대학 수학능력 시험 외에도 지원자가 제출한 다양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능력과 함께 학업에 대한 노력, 의지, 열정, 적극성, 도전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었다.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후 학교 진로교육에 나타난 변화 중 대표적인 것은 포트폴리오 작성, 포트폴리오와 관련한 학생별 종합적 정보 수집 및 구축, 특별 프로그램의 개설 운영 등이다.
대학입학전형 관련업무의 전문성 제고 및 학생선발의 다양화 및 특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는 성적위주 학생선발 및 사교육 증대 문제를 완화하고 성적 외 전형자료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김승보, 방혜진, 2010).
2010학년도 90개 대학 24,622명(전체의6.5%)에서 2011학년도에는 105개 대학에서 37,628명(모집인원의 9.9%)을 선발할 예정이며, 2010학년도에 비하여 15개 대학에서 13,006명이 증가하였다. 또한, 전체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비율이 15.0%로 수시모집 6명 중 1명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이영대, 2010).
2. 교육외적 환경의 변화
가. 인구구조의 변화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2005~2010년의 합계출산율은 1.13명(세계평균 2.55명)으로 세계 최하위의 출산율을 나타내고 있다(이무근, 2010). 출산율의 하락은 학령인구의 감소로 이어져 2050년에는 2010년 학령인구의 절반에 불과한 4,602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으며, 2018년 고령사회를 지나 2026년에는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e-나라지표, 2011). 이와 같이 학령인구의 감소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나. 노동 시장의 변화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비정규직, 수시채용, 재택근무 등 고용형태는 더욱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1996~2008년 사이 임금 근로자의 지위별 비중은 상용직 근로자가 56.8%에서 55.6%로 감소한 반면, 임시직 근로자는 29.6%에서 31.3%로 증가하였고, 일용직 근로자는 13.6%에서 13.1%로 다소 감소하였다(이무근, 2010).
이와 더불어, 인력 미스매치로 인해 일반 실업률(4.1%)보다 청년실업률(9.0%)이 높은 실정이다(교육과학기술부, 2010).
다. 직업 및 산업구조의 변화
직업의 종류가 1960년대 1,500여종에서 2000년에는 12,500여종으로 증가하였으며, 직업의 생성ㆍ소멸 주기는 점차 짧아졌다.
산업구조가 2001년에서 2010년 사이에 농림어업은 4.4%에서 2.3%로 감소, 광공업은 30.0%에서 27.4%로 감소, 서비스업은 65.3%에서 70.1%로 서비스직 비중이 증가되었으며, 앞으로 지식기반 업종 및 서비스 업종의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Ⅲ. 학교 진로교육의 실태
1. 학교 현장에서의 진로교육 실태
가. 학교 진로교육 담당인력의 역량
학교 진로교육 담당 인력은 진로교육 참여형태에 따라 학교내부인력, 학교외부인력, 학교진로교육 지원인력 등으로 유형화할 수 있고, 학교 내부 인력은 진로상담부장,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순회교사, ‘진로와 직업’교과 담당교사이다.
진로상담부장은 학교의 진로상담부가 추진하는 진로교육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보직교사로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학급을 운영하는 학교는 진로상담부장과 같은 보직교사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진로상담부장 보직제도는 진로교육 운영에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진로상담부장이 상담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며,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진로상담부장으로 임명되지 못하고 있으며, 보직 변경으로 인해 진로상담부장이라는 보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이종범 외, 2010).
전문상담교사는 일선 학교에서의 전문적인 진로교육 운영의 주체로 학생상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2005년 9월부터 배치되기 시작하였으며, 2003년의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2004년의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개정으로 인하여 일선학교에서도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맹영임, 임경희, 2008). 그런데 전문상담교사 제도가 도입되어 시행된 지 4년이 경과되었지만, 진로교육과 관련한 전문상담교사 역할의 모호성과 전문성 결여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이는 진로교육이 전문상담교사의 역할의 일부에 불과하며, 진로교육 관련 역량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양성 및 제교육 과정에의 참여가 현실적으로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최동선 외, 2008).
전문상담순회교사는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하여 별도의 임용시험을 통해 선발된 후 180시간의 전문적인 연수를 거쳐서 지역교육청 당 2인 이내로 설치하여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학생의 학습 부적응ㆍ비행ㆍ폭력ㆍ진로ㆍ기타 생활 등에 대한 상담ㆍ지도, 사이버 상담망 구축 및 운영, 학생들이 각종 심리ㆍ적성검사 및 교육복지 관련 업무 처리 등 전문상담순회교사의 역할과 활동 범위가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들의 역할이 불분명하고, 직무가 명세화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진로와 직업’교과 담당교사는 대부분 전문성과는 무관하게 예체능 전공 교사 등 수업시수가 부족한 교사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교과과정이 부실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이 많았으며, 적절한 연수 기회의 제한으로 인한 전문성 부족으로 효과성이 저하되었다(이종범 외, 2010).
전체적으로 볼 때, 교사 양성 및 연수 과정에서 진로교육이 다루어지는 비중과 수준이 매우 낮아, 진로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전반적인 의식과 준비정도가 취약하며, 진로교육 업무를 담당하는 진로상담부장, 전문상담교사, 진로와 직업 교과 담당교사는 60시간 이상 진로 연수의 대상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원칙적으로 희망자에 한해 연수를 실시함으로써 연수 참가 대상이 모호하며 연수 참가교사의 인력풀도 매우 낮은 실정이다(김승보, 방혜진, 2010). 또한, 학교 진로교육의 관련 인력도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으나 진로교육에 있어서 관련 교사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고 활용도도 매우 저조하여 진로관련 교사의 학교별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
나. 진로 교육과정 운영
기존의 학교 진로지도 활동은 교육과정 내의 일상적인 수업내용이나 교육활동과 유리되어 운영되었으며, 특정 시간에 특정 교사에 의해 특정 학년과 학생에게 일시적이며 비체계적으로 제시됨으로써 학교교육 내에서 뿐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직업생활과도 단절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임언 외, 2008).
이와 같이 교육과정과의 비효율적 운영으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학교 교과 교육 안에 ‘진로’ 요소를 통합하여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개인의 삶 전반에서 요구하는 진로개발 역량과 함께 개인의 삶에 실제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교육으로서 융합되어 연계되어야 하는 진로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시ㆍ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초ㆍ중ㆍ고교 2개교씩 총 6개교를 대상으로 교과에 통합된 진로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였다.
연구학교 운영 결과에 따르면, 일선 학교 교사들의 교육과정과 연계된 진로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며, 교육과정과 연계된 진로교육 수업은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인식 및 진로개발역량을 소폭이나마 제고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임언, 최동선, 2006).
다. 진로교육 및 진로지도 운영
그동안 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은 주로 재량활동에 배정된 일부시간을 통하여 단기 행사성 교육을 실시하거나, 사회, 도덕 또는 기술ㆍ가정(실과) 교과에 포함된 단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체계적으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 등에 기초한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였다.
더 나아가 지금까지의 학교교육은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진로교육이 충실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며, 획일화된 진학 중심의 진로지도로 인해 일반계고ㆍ전문계고, 문과ㆍ이과, 대학 학과 등 진로 선택의 비효율성이 발생하였다(김승보, 방혜진, 2010).
아울러, 상급학교 진학에 있어서 학생들이 장래의 꿈과 자기 자신의 특기 적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진로지도가 제공되지 못하며, 직업세계, 상급학교의 계열 및 전공특성 등 진로관련 정보가 부족한 채로 진로가 결정되는 등 비효율적인 진로경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최동선 외, 2008).
라. 진로정보
지난 10년간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진로정보가 개발ㆍ보급되었으며, 교과부, 진로정보센터, 시ㆍ도교육청 등 진로교육 유관기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일선 학교에서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였다.
하지만, 직업흥미검사, 직업적성검사 등 진로 관련 측정도구를 사용한 검사 자체에 치중하고, 검사 결과에 대한 후속적 진로지도가 이어지지 못하였으며, 진로탐색 프로그램 및 직업체험활동에 대한 지원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일회성 행사 또는 형식적 운영에 머물렀다는 한계점 등이 제시되고 있다(최동선 외, 2008).
진로ㆍ진학정보는 합리적인 진로선택과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정보 제공도 미흡하여 학생 및 학부모들은 부족한 진로정보를 해결하기 위해 사설 컨설팅업체나 학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김승보, 방혜진, 2010).
마. 진로교육 관리 및 지원체계 및 연계
교과, 재량 및 특별활동 등으로 분산되어 수행되는 진로교육은 학교 단위의 통합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부서와 교사가 학교에 있더라도 학생들 입장에서는 정작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지도받을 교사를 찾기가 어렵게 되어 진로교육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이와 관련하여 “진로교육지표조사”에서는 학교진로교육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중학교 31.7%, 일반계고 52.5%, 전문계고 4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승보, 방혜진, 2010).
비록 최근에는 중앙 단위에서의 유관기관 및 부처 간 연계기능이 강화된 경향이 있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진로교육 전달체계는 체계화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지역에 따라 시ㆍ도교육청의 진로교육이 활성화된 곳도 있으나, 여전히 편차가 심한 편이며, 시ㆍ도교육청에 따라 진로지도 업무가 중등교육과, 교육정책과, 과학산업(기술)과 등으로 분산되어 있고, 담당 장학사의 업무 중 일부에 불과하며 담당자 또한 자주 바뀌어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다.
한편, 2006년 9개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국가진로교육 전문위원회’를 설치하고 ‘평생진로개발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한 것은 우리나라 진로교육에 있어 중대한 의미를 지니나, 기관 간 연계의 실제 내용은 매우 빈약하였으며 ‘국가진로교육 전문위원회’의 역할은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평가된다(최동선 외, 2008).
2. 정책 추진 실태
가. 진로 교육행정조직
최근 들어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존의 진로직업교육과를 진로교육과와 직업교육지원과로 분리
하여 확대 신설하였다. 특히 진로교육과는 진로교육 업무를 총괄하는 단일 부서로, 진로교육 관련 정책 총괄, 진로진학상담 활성화, 진로진학상담교사 및 전문상담교사 양성 및 관리 등 정부 차원에서의 진로 교육 관련 업무 담당을 위한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또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2011.01.31)’을 통해 기존의 ‘직업진로교육과’를 ‘진로직업교육과’로 변경하는 등 진로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로교육 관련 업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나. 진로 교육과정 및 운영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이나 학교급별 교육목표에서 진로교육을 중요한 요소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진로를 개척하는 사람’이라는 인간상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일의 세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중학교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익혀 적극적으로 진로탐색’을, 고등학교에서는 ‘진로를 개척하며 평생학습의 기본 역량과 태도’를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장명희 외, 2010).
2009 개정 교육 과정에서는 고교 단계의 인문계ㆍ전문계 및 문ㆍ이과 선택 등 중요한 결정을 위한 탐색이 이루어지는 시기인 중학교 단계의 진로교육 지원을 위해 ‘진로와 직업’교과를 선택과목화 하여 진로 관련 수업의 시수를 확보한다. 이와 관련하여, 2009 개정 교육과정과 관련한 의견수렴의 과정에서도 중학교 교사의 67.1%가 진로와 직업의 선택 과목 개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중학교 단계에서의 진로교육에 대한 요구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장명희 외, 2010).
또한 2009 개정 교육 과정에서는 교과 활동의 정태성을 탈피하고자 이전의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을 통합한 ‘창의적 체험활동’영역을 새롭게 제시하였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세부영역으로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으로 구분되며, 이를 위해 학교 안팎의 공간, 방과 후 및 주말, 방학 등의 시간을 종합적으로 활용한다.
이와 더불어, 교과 외 활동인 창의적 체험활동뿐 아니라 독서활동, 방과후활동 등 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및 진로활동을 지원하고자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체계적으로 누적 관리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 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한다(김승보, 방혜진, 2010).
다. 진로교육 관련 교원역량 강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중등학교에서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로교육 활성화와 입학사정관
제 등 다양하게 변화하는 입학제도에 대한 체계적 준비를 지원하고자 진로진학상담교사 제도를 도입하여 단계적으로 중등학교에 배치하고자 한다. 2011년에는 우선적으로 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1,000명 배치할 계획이며, 이들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본격적 적용이 시작되는 2011년부터 중등학교를 중심으로 학생의 희망과 미래직업전망 등을 바탕으로 한 진로교육 활성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기본 직무는 ①진로진학상담부장으로서 학교의 진로ㆍ진학교육을 총괄하고, ②진로진학교육 프로그램을 기획ㆍ운영하며, ③‘진로와 직업’교과 수업, ‘진로와 직업’ 교과 미 개설 시에는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지도(주당 10시간 이내), ④진로진학 관련 학생 상담(주당 평균 8시간 이상), ⑤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운영계획 수립 및 진로 관련 에듀팟 관리, ⑥학부모 대상 진로교육 및 상담, ⑦자기주도학습 전형(중학교), 입학사정관 전형(고등학교) 지원, ⑧외부 전문인력 활용 및 감독, ⑨교내외 진로교육 관련 각종 체험 활동 기획ㆍ운영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교육과학기술부, 2011).
한편, 교원 대상의 연수와 관련하여 교육과학기술부 등에서는 최근 들어 교사 대상의 진로교육 연수를 정책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가령,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등(2009)이 발표한 ‘청소년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진로교육 관련 연수 이수자(30시간 이상)에 한해 ‘진로와 직업’ 교과를 담당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진로교육 관련 연수를 통한 교원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라. 취업역량강화
그 외에도 취업역량강화 정책과 관련하여, 고용노동부는 학교 취업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취업진로 지원사업’ 등을 통해 특성화고 및 대학의 취업지원역량 강화를 위해 취업지원관의 채용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Ⅳ. 학교 진로교육의 과제
교육 환경의 변화와 학교 진로교육의 실태 분석에 기초하여 학생들의 생애설계와 체계적인 진로 경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요구되는 학교 진로교육의 향후 주요 과제를 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진로교육의 효과적인 지원 및 연계체계 구축
진로교육의 특성상 효과적인 지원 방안 구축을 위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을 중심으로 한 중앙정부와, 각 시ㆍ도교육청, 학교, 그리고 산업체를 중심으로 한 외부 유관 기관 간 인적, 물적 자원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유기적이며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유관기관 간 연계를 통한 효과적 진로지도 서비스 전달을 위해서는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연계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책무성을 보장할 것인가 등에 대한 각 기관별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최동선, 2008).
또한, 입학사정관제 실시와 관련된 교육현장지원체제의 구축을 비롯하여 학교의 진로교육 질 제고를 위한 관련 부처 및 기관들의 협력체를 구성하여 유기적이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진로지도 관련기관 간 연계가 가능하도록 지역진로정보센터를 설립하여 진로정보 네트워크의 통합 관리?운영을 추진하고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확충할 수 있다.
학교 차원에서는 기존 조직인 진로상담부의 비중과 역할을 강화하여 복잡해진 입시환경에서
학생들을 위한 진로지도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학교 내 모든 조직들이 진로교육 실천을 위하여 협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진로상담부의 역할을 온ㆍ오프로 확장하는 한편, 교과 외 재량활동, 특별활동, 방과후 학교 수업시간 등을 연계ㆍ통합 관리하여 진로교육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2. 진로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은 교과지도와의 밀접한 관련 속에서 삶의 진로계획과 접목하여 이루어
져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각 교과는 현실적인 삶의 문제 및 직업 생활의 문제와 보다 밀접히 관련되도록 지도하는 한편, 일과 직업세계를 이해하는 수단으로서의 지식을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역량 중심 교과통합 진로교육은 교과학습 과정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자의 진로개발역량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교과활동 외에도 창의적 체험활동을 비롯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기회 및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적절하고 올바른 직업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진로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통한 통합적 교육과정 구축 및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교육 관련 프로그램, 교수-학습자료, 매뉴얼, 진로정보 등의 지속적인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
3. 교원의 진로교육 역량 강화
진로교육에 대한 학교 차원의 통합적 접근을 위해서는 학교장, 교감 및 교사의 기본 인식의 전환 및 역량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교원양성 과정에 진로교육을 기본소양과목으로 포함시키는 한편, 교원들에게 총체적인 진로교육 확대를 위해 교원승진평가 항목에서 진로교육과 관련한 활동(교사들의 비교과 활동, 동아리 활동, 연구 활동 등)들에 대한 평정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진로교육에 있어서 담임교사는 담당 학생 개인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상담을 지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따라서 모든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진로지도 및 입시 컨설팅에 필요한 최소한의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진로진학지도 관련 연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교원연수 외에도, 진로교육연구회 등 진로교육 관련 연구회를 활성화하고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특기, 적성을 계발하기 위한 교사활동을 지원하는 등 교원의 진로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제반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초ㆍ중등학교 교원의 진로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강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으나, 최근 진로진학상담교사의 배치는 단위 학교의 진로교육 전달체계를 구축함에 있어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교원의 진로교육 역량 강화와 관련하여 향후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진로교육 전문성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함께, 모든 교사의 진로교육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4. 진로교육 전문가 및 학부모와의 협조체제 확립
교원 대상의 진로교육 역량 강화 외에도 진로교육 관련 전문가 및 학부모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함. 특히 학부모는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에, 각 학교별로 학부모 대상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진로교육 관련 강좌 및 설명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진로선택과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진로정보 가이드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진로탐색 특강을 개설하거나 입학사정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마련하는 등 관련 전문가 및 학부모와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의 인식 전환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진로교육의 평가 및 질 관리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에 따라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진로교육 서비스 참여주체를 확대하여 학생들에게 고품질의 진로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의 구축이 필요하다(이지연 외, 2010).
이에 따라 단위학교, 시ㆍ도교육청, 또는 국가 차원에서 학교 진로교육 지표 및 평가 척도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진로개발역량을 강화하고 진로교육의 질을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
6. 법제화를 통한 진로교육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추진 틀 마련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시대적 요청에 의하여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교육기본법?과 ?초ㆍ중등교육법?에는 진로교육 및 진로지도에 대한 명문화 된 조항이 없으며, 그 외에도 진로교육 및 진로지도 관련 법적 근거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하지만, 진로지도는 초ㆍ중ㆍ고 교육에서는 물론, 대학교육, 성인교육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에 ?교육기본법?, ?초ㆍ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평생교육법?에 진로교육과 진로지도에 관한 사항이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구의 시행과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정윤경 외, 2010).
더 나아가 학교 교육에서 진로교육을 공통필수로 법제화함으로써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진로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다. 즉, 초ㆍ중등학교 과정에서 누구나 최소한 한 학기 동안 공통필수 교과로서 진로와 직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진로체험 실시를 법규로 규정함으로써 중등학교 과정에서 진로계획서, 교육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적절한 시기에는 직업흥미, 진로관심, 진로성숙, 진로결정 등을 위한 검사를 실시하고, 일정한 시수의 개인 진로상담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홍후조, 2009).
7. 바람직한 사회 풍토의 조성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할 경우, TV나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노출이 많은 일부 직업에 국한된 직업관이 형성되기 쉬우며, 이는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해부족 뿐 아니라 직업에 대한 편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교과 또는 비교과 활동을 통해 이른 시기부터 다양한 직업의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식을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업 체험을 통해 직업에 대한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장, 공공기관, 학교, 지역 기업 등 학생들이 쉽게 다닐 수 있는 현장을 찾아 숨어있는 직업 세계를 관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우리사회에 팽배해 있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올바른 직업관을 키워주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아울러, 학력 간 임금격차를 줄이고 학력위주의 사회인식을 바꾸어 굳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넓혀 학력 인플레 문제를 해소하는 등 학벌 위주의 병폐에서 벗어나 건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V. 결론 및 제언
지금까지의 학교교육은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진로교육이 충실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며, 학생들은 적성, 흥미, 가치관 등에 기반을 둔 진로 설계에 따라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기보다는 입시를 위한 과도한 경쟁으로 내몰려 왔다. 아울러, 학교는 입시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교과목 및 비교과 활동이 위축되는 한편 사교육 시장이 팽창하는 가운데 공공 교육기관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이 실추되었다.
비록 지난 10년간 교과부, 진로정보센터, 시ㆍ도교육청, 일선 학교 등 여러 유관기관의 노력을 통해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진로정보가 개발ㆍ보급되었으나, 그나마 일회성 행사 및 제한적 지원에 머물렀다는 한계점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최근 들어 정부는 학교 진로교육 전반에서의 변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체제 구축의 필요성에 기반을 두고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특히,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양성과 배치, 입학사정관제도의 도입은 학교 교육 장면에서 진로교육의 확고한 뿌리를 내리고자 하는 정부의 단호한 의지 표명이자, 향후 우리나라 학교 진로교육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정책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진로교육이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학교 진로교육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의 효과적인 지원 및 연계체계 구축, 진로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교원의 진로교육 역량 강화, 관련 전문가 및 학부모와의 협조체제 확립, 평가 및 질관리, 법제화를 통한 진로교육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추진틀 마련, 바람직한 사회 풍토 조성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원, 학부모, 진로교육 관계자 등이 입시 위주의 구도에서 탈피하여 진정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가능성과 진로를 존중하고 자기주도적 의사결정 안에서 개인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에 대한 의식을 전환하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아울러, 정부, 시ㆍ도교육청 그리고 단위 학교 자체적으로 교내 진로교육 추진 과정과 성과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모니터링 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질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오늘날의 입시 및 학벌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기반을 둔 진정한 창의인재 육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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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홈페이지. http://www.kostat.go.kr/
e-나라지표 홈페이지. hppt://www/index.go.kr/
<이 글은 지난 2011년 3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한 「변화된 교육 환경, 변화하는 진로교육 : 실천사례를 통해 본 진로교육의 과제와 전망」에서 발표된 글을 저자의 허락 하에 재게재 하였습니다. 지면의 한계로 일부 자료를 생략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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