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시공업계가 불공장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24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태원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까지 16개 시공업체 수주한 납품 금액은 44억 1971만원이며 이들 업체간 담합 명목으로 최소 1억5697만원의 음성적 돈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지난 해 조달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각급 기관이 인조잔디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참가업체간 담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공정위가 이들 업체들간 실제 담합 여부를 조사 중" 이라고 말했다.
학교 인조 잔디 공사는 국내 K, H등 두 개 회사가 전체 물량의 53.6%를 점유하는등 독과점 현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또 인조잔디운동장 관리가 허술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등 사후관리에 문제가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로 교과부가 전국 초중고 1360개교 인조잔디운동장의 관리상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중 263개 운동장에서 인조잔디 파일의 갈라짐, 꼬임현상 여부가 발견 보수했으며 충진재가 잔디 표면으로 노출되거나 충격흡수성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내구연한 지난 인조잔디 운동장 대책이 전무한 것도 문제다.
인조잔디운동장의 내구연한은 7~8년 정도, 연한이 되면 수억 원을 들여 다시 깔아야 한다. 하지만 교과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자체, 교육청 등이 일정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하는 대응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다보니 연한 이후 재시공 보장이 없는 실정이다.
김의원은 "내구연한을 늘리기 위해 매년 1~2차례 충진재를 갈고 쳐진 잔디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을 해야 하지만 수리비를 지불하며 관리에 나서는 학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현재 인조잔디가 설치된 학교는 전국 1망 1491개 학교중 1479개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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