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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복희
심석초등학교 교장

경기도 남양주 심석초등학교(교장 진복희·사진)가 지난 5월 개최된 ‘2022 세계 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세계 3위를 수상했다. 1978년 시작돼 미항공우주국(NASA)의 후원으로 치러져 지난 5월 25~28일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개최한 동 대회는 올해로 44회를 맞았다. 과학· 건축·예술과 퍼포먼스로 다양한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국제대회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23개 팀이 출전했다. 전 세계 수천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심석초 학생들이 주축이 된 Seven Best Kids팀(심석초 6학년 유태규 外6명)이 세계 3위를 수상해 동교 창의력 교과과정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 지난 5월 개최된 ‘2022 세계 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세계 3위를 수상한 동교 어린이들.

동교는 1973년 학교법인 심석학원으로 인가를 받아 심석중고에 이어 1986년에 심석초등학교로 설립, ▲창의 ▲인성 ▲독서 ▲건강에 중점을 두고 바른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운영해 왔다. 사계절 늘 푸른 잣나무처럼 풍요로운 결실과 함께 절개와 기상으로 올곧은 인재를, 또 섬유업에서 얻은 이익을 교육에 환원했다는 설립자의 정신을 따라 실처럼 꼭 필요한 미래역량을 양성하겠다는 각오로 반세기를 쉼없이 달려왔다.

동교 팀의 대회 준비는 4개월 전부터 시작된다. 먼저 5~7인으로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팀을 꾸리고 속도에 맞게 몇 주 또는 몇 달을 함께 작업한다. 장기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8분간의 공연으로 제시한다. 이 같은 과정을 매주 토요일을 활용해 연습을 거친 후 국내 대회를 참여했다. 국내 대회에서 국가대표출전권을 획득해야 매년 5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동교는 지난 2018년도에 나사 창의융합 수업을 도입, 전교생이 담임과 함께 매주 1시간씩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수업은 모둠별로 매주 다르게 제시되는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협동심·순발력·창의력을 향상 시켜왔다. 동교가 처음 동 대회를 출전한 2020년에 세계 8위·14위를, 2021년엔 세계 5위·16위를, 2022년 세계 3위를 수상했다. 동교 이민재 지도교사는 “저희 학생들이 실제 즉석 과제의 점수가 수상한 다른 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면서 그동안 나사의 창의수업이 효과가 컸다고 전했다.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력 신장의 해법을 모색해온 동교 진복희 교장은 “나사창의융합과정 수업은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시간”이라며 “창의력 올림피아드는 창의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학생들의 창의성, 인성, 독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비즈쿨 동아리, OM 동아리 등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권장하고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