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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대학 재정 지원 사업 예산의 50% 이상을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한다. 또 2027년까지 '글로컬 대학' 30곳을 지정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집중적인 재정 투자는 물론 과감한 규제 특례 등의 혜택을 부여, 1곳당 5년간 총 1000억원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지난 1일 '제1회 인재 양성 전략 회의'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구축 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주호 장관은 대학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발전과 연계하여 지역 대학에 투자할 수 있도록 대학 지원에 대한 지자체의 권한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년간 시범 지자체를 5곳 정도 선정해 지자체 주도 대학 지원 우수 모델을 만들고, 그간 운영하던 특수 목적 대학 재정 지원 사업 가운데 지자체와 협력이 중요한 ▲RIS(지역혁신) ▲LINC 3.0(산학협력) ▲LiFE(대학평생교육) ▲HiVE(전문직업교육) ▲지방대 활성화 사업 등 5개 사업을 오는 2025년부터 'RISE'로 통합해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통합과 함께 대학 재정 지원 사업 구조·규모의 조정 등을 통해 교육부 재정 지원 사업 예산의 절반 이상을 지역 주도로 전환, 올해 기준으로 보면 그 규모는 총 2조원 이상이다.

교육부는 'RISE' 추진과 함께 '글로컬 대학' 육성에도 나선다. '글로컬 대학'은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 내 다른 대학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특화 분야를 지닌 대학이다. 올해 10개 내외로 시작해 오는 2027년까지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 총 30개 내외의 '글로컬 대학'을 선정·지원한다.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되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집중적인 재정 투자와 규제 특례 등의 혜택을 주고, 5년간 대학 1곳당 1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