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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7일, 고등학교와 대학이 협력해 학력 신장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심층 독서를 통해 쟁점 및 질문을 찾아내고,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는 토론을 통해서 경쟁이 아닌 공존과 상생의 지혜를 터득하는 새로운 상상력이 나오는 미래시민으로 키우는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 도입 취지를 밝혔다.

이는 고등학생과 박사 연구생의 교류를 통해 고등학생의 비판적·논리적 사고력 등을 신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먼저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도서선정위원회에서 100여 권의 책을 추천해, 고교생은 선정된 책을 읽으면서 쟁점 사안에 대해 매칭된 박사 연구자와 온·오프라인으로 토론한다.

추천 도서 선정을 위해서는 인문·예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 19명의 전문가를 위촉해 ‘추천도서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송주명 한신대 교수와 정미선 서울시교육청 독서토론교육자문관을 공동 단장으로 하고, 대학·전문과 분과위원 9명, 고교 교사 분과위원 8명으로 구성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의 박사 연구자가 협업하며 심층형 쟁점 독서·토론 수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단편적인 수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전문적인 학력 신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교생의 심층 독서를 돕기 위해 인문·자연 등 다양한 분야의 박사수료 이상 전공자들이 서울시교육청의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리더단’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대학 출강 경험이 있는 박사 연구자 200명을 공개모집했으며, 역량 강화 연수를 마친 후 리더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초·중·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 ▲독서인문 교육과정 체계화총 3가지의 독서교육사업을 운영 중이며, 서울형 심층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고등학교에서는 이 세 가지 독서교육 예산을 활용해 사업비 총액의 70% 이내에서 리더단 소속 박사 연구자의 수당을 지원한다.

조 교육감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학력 신장은 ‘암기형 지식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지식을 찾고 구조화할 수 있는 능력, 즉 비판적·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라며, “고교와 대학이 협력해 새로운 개념의 학력 신장을 목적으로 한 차별화된 서울형 독서·토론 교육 활동”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