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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되는 국비 유학제도의 응시 문턱을 낮춰 사회적 취약계층의 국외 유학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의 '국외 유학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지난 28일 심의·의결됐다.

동 개정안은 국비유학생 선발 시험 응시 자격 중 1차 시험 평가 항목에 포함된 학업 성적 요건을 삭제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해 6월 국무조정실의 '재검토기한 도래 규제 검토 전담팀(TF)'에서 '국비유학생 응시 최소한의 자격요건인 학위 외에 성적 등의 요건은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국비유학생 선발 1차 평가에서는 ▲외국어 성적, ▲국사 성적, ▲학업성적, ▲전공 관련 대외활동 실적, ▲국외 수학 계획서 등으로 지원자를 심사했다. 그중 학업성적은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대학 이상의 학력 ▲학교장의 추천 ▲학교 전 과정 평균 성적이 만점의 80% 이상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학업성적 요건 평가는 사라지고 "▲전공 관련 경험 ▲기초·전문지식 ▲발전 가능성을 심도 있게 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77년 시작한 국비 유학제도는 글로벌 인재양성과 사회적 취약 계층의 국외유학 기회를 주기 위해 정부가 국비유학생에게 항공료 실비와 최대 3년간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해까지 총 2천691명에게 해외 학업 기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