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전북의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학습사이트 링크가 성인사이트로 연결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 홈페이지 ‘어린이마당’ 탭 ‘배움방’ 코너에 있는 인터넷 영어학습 사이트 링크가 성인사이트로 연결.

원래는 영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돼야 하는 부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집에서 학습사이트를 링크했다가 성인사이트에 들어가게 된 한 학부모로부터. 학교 내 컴퓨터는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이 있어 이 사실이 밝혀지지 않아.

조사에 착수한 도교육청은 이러한 현상이 작년 9월부터 약 8개월간 지속한 것으로 추정.

원인은 인터넷 영어학습 도메인의 소유주가 변경돼 발생한 것. 변경 시기는 작년 9월 14일.

성인사이트 운영 업체가 해당 도메인 주소를 구입해 음란사이트로 운영했고, 학교가 이 도메인이 링크된 배너를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아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약 8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학생이 이를 통해 성인사이트를 접했는지 확인 어려워.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 홈페이지를 전수조사하던 중 또 다른 중학교 홈페이지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 사실 추가로 확인.

조사를 담당한 도교육청 미래교육연구원은 이 중학교 홈페이지의 배너를 즉시 삭제.

도교육청은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의 기본 정책을 변경하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 중.

“교내 접속 시에만 작동하는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을 교외에서 접속할 때도 기능하는 방향으로 바꾸려고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일선 학교의 홈페이지 운영 담당자 교육도 다시 하겠다”고 도교육청 관계자는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