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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등교장협의회(한초협) 하계연수 직후 교육부 담당 과장이 대기발령조치 됐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본부 과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초등교장회 연수 진행을 담당했던 A 과장을 21일자로 대기발령했다.

앞서 지난 17일 충북 청주 정주대학교에서 열린 한초협 주최 하계연수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보통합, AI 디지털 교과서, 늘봄학교 등 정부 교육정책을 브리핑 하던 중 장내에서 ‘우’ 하는 야유가 나오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교육부 장관이 교장회 연수에서 야유를 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어 다음날인 18일, 교육부는 본부 과장급 1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지난해 12월 임명한 교원양성연수과장을 8개월 만에 교체했다. 21일자로 단행된 인사에서 대기발령이 이름을 올린 직원은 A 과장 포함 2명이다.

이를 놓고 교육계 안팎에서 행사 소란에 대한 문책 인사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교육부는 한초협 행사와 대기발령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A 과장에 대한 인사는 이미 예정된 것이다. 다만 새로 부임하게 될 근무지 사정으로 임용이 늦어지는 바람에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부 과장급 인사를 한꺼번에 단행하다 보니 A 과장만 인사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초협은 지난 20일 '장관 야유'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진행상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과 일부 상황에 맞지 않는 의사 표현들로 다른 회원들과 관계자분들에게 심려와 불편하게 해 드린 점을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초협은 "이번 연수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이 제시한 의견들은 한국초등교장협의회의 공식적 입장은 아닌 점도 밝힌다"며 "향후 초교협은 더욱 세심한 준비와 소통으로 더욱 유익하고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발전된 연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