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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금은…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기사입력 2024-04-26 오전 11:43:00 | 최종수정 2024-04-26 오전 11:43:58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성국 전 교총 회장과 백승아 전 교사노조 강원지부 부위원장을 제외하고는 교사 출신이 전무하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아쉬운 점이다.

그나마 정혜경 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창원지역위원장이 교육계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조금이나마 기대해 본다.

후보 등록 시기만 하더라도, 89명의 교사 출신 후보들이 나오면서, 22대 국회에서는 교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대부분은 낙마하고, 당선자는 정성국, 백승아 당선자 2명, 학비노조 출신 정혜경 당선자까지 합쳐 3명이다.

아쉬운 것은, 교사 출신 의원 2명이 모두 각각의 단체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직 교총 회장, 교사노조 부위원장이라는 직함은, 그들이 발언을 할 때마다 외부인들은 ‘순수한 교사 국회의원’으로서보다, 본인이 속했던 단체의 색깔을 먼저 보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물론, 전직 교총 회장들에 비해, 교육 현안에 높은 관심을 보여줬던 정성국 당선자는 물론이고, 교원단체의 지나친 정치성에 반대해 세워진 단체인 교사노조 출신인 백승아 당선자 역시, 자신의 소속 정당이나 과거 속했던 단체의 정체성에 휘말리지 않고, 오직 교육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역시 적지 않다.

평교사 출신으로 21대 국회에서 좋은 활동을 보였던 강민정 의원과 도종환 의원이 이번 22대 선거에는 불출마함으로써, ‘교사’ 국회의원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무척이나 안타깝다.

정성국, 백승아 당선자는 높은 확률로 국회교육위원회에 배정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교육위원회가 학교 행정 분야까지 포괄한다고 볼 때, 정혜경 당선자도 합류할 것이다.

두 당선자는, 배경도 다르고 소속 당적도 다르다.

‘교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없다면 다른 국회의원들처럼 서로 물고 뜯고 싸워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교육 현안을 위해서라면 정당이나 정략에 관계 없이 힘을 합쳐 교육계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조금은…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정찬삼 기자 edunews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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