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총 49개교가 폐교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의 1.5배 가량. 게다가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못 가지는 학교도 170여 곳 이상으로 집계.
국회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폐교 현황’에 따르면 올해 폐교 예정인 초·중·고교는 49곳으로 집계.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2020년 33곳, 2021년 24곳, 2022년 25곳, 2023년 22곳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33곳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의 1.5배가량으로 급증.
지역별로는 전남이 10곳으로 가장 많고 충남(9)-전북(8)-강원(7)-경기(6) 순. 특별‧광역시에서도 부산 2곳‧대구 1곳을 기록. 학교급별로는 초등 (38)-중등(8)-고등(3)곳이 폐교.
이뿐 아니라 신입생이 없어서 입학식을 못 가지는 학교도 지난해 4월 기준 112개교에서 올해 180여개 교로 증가. 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작년 4월 기준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이 34곳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경북(17), 경남(16), 전남·충남(각 12), 강원(11) 순.
올해는 그 숫자가 더욱 증가할 전망. 지난달 초·중순 각 시도교육청이 취합한 현황에 따르면 경북만 무려 42곳에서 입학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추정. 전남 32곳, 전북 25곳, 경남 26곳, 강원 21곳 등 올해도 주로 지방에서 '1학년 없는 초등학교'가 속출할 것으로 보여. 초등학교 취학 인구도 32만여 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학교 현장에 직격탄.
한편 학령인구의 감소로 자연스럽게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 나와. 앞서 교육부는 2021년 과밀학급 기준을 정하고 해소 방안을 강구. 이듬해인 2022년부터 모듈러 교실 설치 등의 대책이 반영되면서 과밀학급이 대폭 줄었고,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리면서 점차 과밀이 해소되는 상황. 다만 늘어나는 특수교육 수요로 인해 생기는 문제인 특수학급에 대한 과밀학급 문제는 각 시‧도교육청별로 교원 증원‧학급 증편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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