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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인솔책임자였던 강민규 교감은 사고 직후 해경에 구조됐지만 죄책감에 이틀 뒤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

하지만 그동안 강 교감은 세월호 희생자에 포함되지 못해. 참사 당시 희생된 게 아니었고, 일각에서는 학생들을 뒤로한 채 혼자만 탈출했다는 오해도 존재.

이후 진행된 재판 등에서 강 교감은 사고 당시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해경에 의해 구조됐고, 인솔책임자 신분으로 세월호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던 것으로 확인.

그러자 지난해부터 강 교감을 희생자로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이호동(국힘·수원8)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의 날 지정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수정 가결. 도의회는 앞서 조례안에 대한 검토를 마친 만큼 이날은 일부 조문만을 수정해 조례를 통과시켜.

개정된 조례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존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2조 제2호에 따른 사람’에서 ‘같은 법 제2조 제3호 가목에 따른 사람 중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사망한 사람’으로 명시. 이 개정안에 따르면 강 교감 또한 희생자로 분류. 이것이 재상정 끝에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 강민규 교감은 11년 만에 305번째 세월호 참사 희생자로 인정.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서 앞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세월호 추모 행사 등에서 강 교감도 희생자로 포함돼 추모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