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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최대 교육정책으로 꼽히는 AI디지털교과서와 늘봄학교 정책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정근식 서울, 임태희 경기, 도성훈 인천 등 수도권 교육감들은 AIDT 추가 개발및 늘봄학교 전국 일률적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지난달 29일 분명히 하고 나섰다.
이들 세 교육감은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고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30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 기초학력 맞춤지원 강화를 위한 시‧도교육청 협력 방안 ▲ 늘봄전담체제의 안정적 구축 ▲ AI디지털교과서 추가 도입 여부 ▲ 교과용 도서 제도 개선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AIDT와 관련,추가개발에 대해서는 세 교육감 모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전국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2026년 이후 AI 디지털교과서의 안정적 운영을 확인한 후 과목 수 조정 등 단계적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교육감들은 또 AIDT도입과 관련해 사용료 납부와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이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과서 정책에 대해서는 교육청이 교과서 콘텐츠를 인증하는 인증제 추진의사를 밝혔다. 현행 국가 중심의 국정·검정·인정 교과서 체제가 교육의 획일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할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교과용도서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3개 수도권 교육청 간 공동연구를 추진‧검토하기로 했다.
늘봄학교에 대해서는 전국시도에 일률적 방식을 적용하기보다 시·도교육청별 수요와 지역 실정을 반영하여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행정지원 인력 정원 증원을 교육부에 제안했다.
이외에 교육감들은 기초학력 맞춤지원을 위해 시·도교육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난독, 난산, 경계선 지능 등 다양한 학습 저해 요인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시․도 단위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수도권교육청과 협력하고 있는 우수 전문지원기관 자원을 공유하고, 희망하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업무협약 체결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지원을 위해 기초학력전담교사 정규교원 배치를 교육부에 요청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도 경기, 인천교육감과 함께 수도권 지역의 특수성과 여건을 반영한 정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