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리초, 4~6학년 북한 비인권 실상 사진전 개최
용인외고 북한인권 동아리, 사진전 설명 맡으며 동참
‘북송 반대 발표회’ 개최 “탈북자 보호에 참여할 터”
초등학생들의 탈북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고교 동아리가 동참, 뜻깊은 사진전을 개최했다.
용인 신리초등학교(교장 김영모, 사진)는 지난 15일 교내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비인권적인 실상을 체험하는 사진전을 가졌다.
현재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놓고 국회대표단의 유엔 유럽본부앞 반대 시위를 비롯 각계의 단식시위, 반대 콘서트, 반대 서명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와 맞물려 의미 있고 특별한 경험으로 평가된다.
신리초는 이번 사진전을 준비하면서 특별한 인연도 맺었다. 용인외국어고등학교(교장 김성기) 인권동아리 ‘HAFSpeace Forum’이 신리초 학생들의 북한 인권 실상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전 설명에 선뜻 나선 것.
앞서 수차례 북한인권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는 용인외고 인권동아리 ‘HAFSpeace Forum’는 동아시아의 문화, 역사, 인권 등을 연구하고 있다.
신리초 학생들은 용인외고 ‘HAFSpeace Forum’ 동아리 학생들이 준비한 고문, 공개처형 등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북한 탈북자의 인권유린 자행 실태 등을 담은 사진을 보면서 북한의 실상을 확인하게 됐다.
특히 용인외고 ‘HAFSpeace Forum’ 동아리 학생들은 신리초 학생들의 눈높이 수준에 맞춰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강제 북송됐을 때 당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도 했다.
신리초 서정민 학생은 “이번 사진전을 통하여 탈북자들에 대한 비인권적인 실상을 알게 되었고 탈북 어린이들이 우리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탈북 어린이들의 강제 소환을 막는데 조그마한 힘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전을 통해 북한 인권 실상을 접한 신리초는 지난 19일 전교 어린이회 임원단 학생들을 주축으로 ‘북송 반대 발표회’를 개최, 탈북자 북송반대 기사들을 스크랩하고, 해당 기사의 주요 내용과 느낀점을 정리해 발표하면서 의견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의 인권 실태를 파악한 신리초 학생들은 일회성 사진전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탈북자들의 인권피해 실상에 대한 자료를 직접 찾아보고 느낀 점을 발표하면서 탈북자 보호에 동참할 방침이다.
신리초등학교 김영모 교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탈북자 북송을 막으려는 우리 사회의 여론 조성에 신리초 학생들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시민 의식 교육을 강화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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