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 노벨상 없는 한국과 3명의 수상자를 낸 일본
지난 10월 7, 8, 10 그리고 13일 전 세계는 스웨덴 학술원에서 발표하는 노벨상 수상 소식에 온갖 관심을 기울였다. 우리 나라도 예외가 아니었고, 특히 이번에는 과학부분 노벨상 수상 후보자까지 올라간 상태라서 다들 상당한 기대를 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나타난 결과는 역시 아니었다. 이번에도 우리에게 노벨상은 주어지지 않았다. 특히 과학부분에서 노벨상이 의미하는 것은 한 나라의 과학 기술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과학 부분의 노벨상이 없다는 것은 단순히 상을 받지 못해서 울적하다는 기분과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지식 창조력이 미약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결국 국가 경쟁력과 민족의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왜냐하면 현대는 한 국가나 민족의 흥성과 쇠퇴가 예전처럼 자원이나 군사력 혹은 영토의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그 민족이나 국가가 지식을 창조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 나라의 과학 지식과 기술의 수준은 이제 국력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과학, 기술 능력을 평가하여 그 최고에게 시상하는 상이 노벨상이다. 그러므로 노벨상은 연구자 개인이나 단체 뿐 아니라 그가 속한 국가에게도 영예이자 자랑이 된다.
<이하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11월호에 게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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