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이나 휴가 기간에는 우리는 언제나 시련을 겪는다. 휴일의 정신은 간절한 기대와 한가로움이 아니라 자제, 유혹 인내, 충동 극복에 있다. 그러나 과음, 과식, 과소비, 나태 등을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충동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욕망을 억제하는 것은 고대 금욕주의 철학자들과 불교에서 강조되었으며, 자제력의 미덕은 기독교 전통의 기본이다. 어떤 형식이든 모든 문화에서 극기는 인간성의 핵심으로 간주되고 있다. 동물은 순간적인 욕망에 의해 좌우되지만, 인간, 특히 성인은 더 큰 물질적 보상이나 자신을 억제하는 미덕을 위하여 즉각적인 유혹을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들 대다수는 원하는 만큼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약한 의지는 비만, 중독, 폭력, 부채, 대인관계 곤란 등과 같은 우리 사회의 무수한 문제의 원인이다. 이 때문에 자기조절 영역의 하위 요인으로서 의지력은 심리학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Baumeister, 2008). 의지력은 어떻게 형성되며, 그 개인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강화방안은 무엇인가?
마시멜로의 유혹
의지력의 정도를 시험하는 예는 마시멜로(marshmallow, 전분과 설탕으로 만든 부드러운 과자)의 유혹에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50년 전에 4세 여아인 캐롤린(Carolyn Weisz)은 미국 스탠포드(Stanford)대학 유아원의 놀이방에 들어섰다. 책상 앞에 앉자 마시멜로, 막대비스킷 그리고 과자가 담긴 쟁반이 제공되었다. 그 아이는 마시멜로를 집었다. 이제 그녀는 40대이지만 여전히 옥수수 시럽과 같은 맛있는 음식에 약했다. 연구자는 아이에게 제안을 했다. 그 아이는 마시멜로 하나를 즉시 먹거나 연구자가 잠시 밖에 다녀올 때까지 기다리면 2개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9월호에 게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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