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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의 질은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힘에 대한 믿음이 큰 영향을 미친다. 어떤 사람은 그와 같은 능력이 자신에게 있으며 운이나 우연은 그다지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믿는 반면에, 다른 사람은 외부의 힘이 우리의 삶에서 발생하는 일을 결정한다고 믿고 있다. 근래에는 부모의 재력이나 인맥이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금수저, 흙수저’ 이야기가 이와 같은 세태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삶을 조절하는 힘이 자기 내부에 있다고 보는 성향을 자기주도형 또는 내부 지향적 성격이라고 하며, 그 힘이 외부에 있다고 보는 성향을 환경중시형 또는 외부 지향적 성격이라고 한다. 이 유형은 내향적 또는 외향적 성격과는 다른 구분이며 안정된 특성이지만, 생활 경험을 통하여 변화될 수도 있다

자기주도형의 장점

과거의 많은 연구(Asch, 1940; Crowne & Liverant, 1963)에 의하면, 자기주도형이 삶의 질과 성취에 환경중시형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자기주도형이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저항과 위험 감수, 만족 유보, 목적과 수단의 연계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사물에 대한 지각이나 판단에서 자기주도형은 다른 사람들과 견해가 달라도 주저 없이 표현하지만 환경중시형은 다수의 압력이나 판단에 굴복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두 직선의 길이가 다르게 보이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같다고 하면 사회적 압력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이 같다고 말하지만 자기주도형은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환경중시형은 질병이나 사고 등에 관련해 좀 더 운명적이어서 건강이나 삶의 질에 운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믿
는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1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