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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에 걸쳐 기초학력 진단

기초학력 진단은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3차에 걸쳐 진행된다. 학교별로 3월 ‘학생 집중의 달’에 진단 기간을 정하며, 2월 ‘신학년 집중 준비기간’에는 전년도 담임과 현담임이 학생 성장이력을 공유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1차 진단은 초3과 중1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기초학력지원시스템(s-basic.go.kr)을 활용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초3과 중1은 학업난이도가 높아져 기초학력에 대한 조기 진단을 하기 위한 적기이므로, 진단에서 누락되는 학생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초3은 읽기, 말하기, 셈하기의 3R’s 진단검사를, 중1은 3R’s 진단검사와 함께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학습능력을 진단한다.

학생 진단검사 결과와 수업 장면 및 기초학력 지도과정에서의 정의적 특성, 향상 정도 등은 보호자에게 통지된다. 통지 내용은 학생의 진단 및 도달 결과, 학습지원 내용, 학습태도 및 노력 등이며, 학부모 상담, 가정통신문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안내한다.

2차 진단은 1차 진단결과 학교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심각한 학습부진요인을 가진 학생을 지역별 학습도움센터에 의뢰해 비언어성 지능검사, 정서․행동특성검사, KOLRA(한국어읽기검사) 등 심층진단을 실시한다.

3차 진단은 2차 진단결과 특수복합요인으로 추정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학습도움센터 난독·경계선지능 전담팀을 신설해 전문적인 검사와 전문가 진단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진단방법은 향후 6개월 간 교육 주체들과 논의하고 현장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할 예정이다.

초2 학급당 50만원 운영비 지원

2020년부터 초2 기초학력 부진 조기 예방을 위한 ‘집중학년제’를 운영한다. 주 내용은 교육활동과 정서‧문화 지원활동이다. 내년 4월 신청한 학교 중 공립초 168교, 약 830학급을 선정해 학급당 50만원을 지원한다. 이 교육활동 운영비는 자료구입, 도서구입, 봉사인력 수당, 간식비 등으로 사용한다.

선정 기준은 기초학력책임지도제에 따른 학교 자체 실태조사 결과 초3~6 3R’s 부진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이며, 2023년에는 모든 공립초 566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초2는 초1, 2 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이 완성되는 학년으로, 한글 해득과 기초수학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 기초학력 수준 파악 및 보정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인력을 집중 지원한다.

교사는 관찰 및 상담, 전년도 담임과의 성장이력 공유, 과정중심평가 연계 운영 등을 통해 학생의 읽기․쓰기․셈하기․관계성(4R’s)을 파악한다. 복합 요인이 의심될 경우, 서울학습도움센터의 전문가 그룹을 통해 기초학력부진의 원인을 파악하고 통합 지원한다.

아울러 초3에서 실시하던 ‘유레카 프로젝트’를 초2로 확대한다. 학습지원대상학생에게 학습부진 요인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개별 집중 맞춤학습을 지원하는 원스톱솔루션 프로그램으로, 초2 66명이 대상이다. 교육청 지원팀에서 직접 계획하고 학교로 찾아가 학습 상담, 정서·행동 상담, 치료 등을 지원한다.

또한 1수업 2교사제인 ‘더불어교사제’도 현재 16명(13교)에서 내년에는 20명(15교)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교사제는 담임교사와 함께 정규수업시간에 협력수업(국어, 수학 등), 놀이 시간 협력 지도, 수업 자료 제작, 학생 관찰 일지 작성, 담임교사 및 동 학년교사와 수업 협의 등 학생 개별 맞춤지원 활동을 말한다.

중학생 국‧영‧수 기본학력 지도

‘서울 중학생 단위학교 기본학력 책임지도제’는 의무교육단계인 중학교 졸업 전까지 서울의 모든 학생이 기본 문장을 이해하고(국어), 단문장을 읽을 수 있으며(영어), 분수를 계산할 수 있는(수학) 수준에 도달하도록 책임지도하고자 도입됐다.

단계별로 학생 개개인 특성에 맞춘 촘촘한 학습 안전망을 지원한다. 1단계(교실수업 지원)는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교육과정 재구성, 수업 중 일정 시간을 대상학생에 배려하고, 학생 참여 중심 수업과 성장 중심의 평가를 한다. 희망학교는 배움이 느린 학생을 개별 지도하는 협력 강사를 운영할 수 있다.

2단계(학교 지원)는 기존 정책사업인 두드림학교, 또래, 사제멘토링, 유레카 프로젝트 등과 연계·통합운영한다. 자유학기(년)제, 독서·진로교육, 협력종합예술활동 등이 해당한다.

3단계(학교 밖 지원)는 학교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 요인의 학습부진 학생들에 대해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이 제도는 중학교 1학년 입학 시 초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가 이관되지 않아 기초학력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하고, 자녀의 학력 수준을 알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과의 체계적인 상담도 어렵다.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기 전인 3월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을 하고 학습지원대상학생 개인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단위학교 기본학력 책임지도제」를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기본학력을 책임지도할 수 있도록 모든 중학교에 목적사업비로 예산을 확보하고자 한다. 예산은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되, 또래․사제멘토링,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프로그램, 상담, 복지, 희망교실, 독서 프로그램 등 기존 사업을 연계·통합 운영할 수 있다.

학생 맞춤 지원 위한 전담팀 신설

단위학교는 담임, 상담교사, 전문상담(교)사, 지역사회전문가, 보건교사, 특수교사, 사서,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다중지원팀을 구성한다. 이는 대상 학생 특성 및 부진 요인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것이다. 다중지원팀은 기초학력 기본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학생의 변화를 관찰하며, 지원 내용을 조율하고 추가적인 지원 필요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또한 가정에서 기초학력 지도에 대한 동의, 상담을 통해 학생 특성에 맞는 지원 방법 결정하고, 가정과 연계한 지도 등 보호자의 역량을 키우도록 학부모 연수를 강화한다.

아울러 현장 밀착지원을 위한 지역학습도움센터와 난독·경계선지능 전담팀을 신설한다. 지역학습도움센터를 11개 교육지원청별로 신설하고 기초학력 진단부터 학습상담 프로그램 운영까지 학생별 맞춤형 지원 시스템 가동(중기과제) 2020년도 1개 교육지원청에 지역학습도움센터 신설 후 점차 확대한다.

난독·경계선지능 전담팀은 센터 내 난독 전문가 2명, 경계선지능 전문가 2명으로 구성한다. 이 팀은 난독·경계선지능 학생에 대한 통합적․전문적 지원, 교사․학부모 상담, 난독․경계선지능 학생 지도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