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량초등학교(교장 신옥균)「청람 책누리」동아리 회원 32명은 2012년 9월 8일,「권정생 아동문학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알고자 안동 문학기행을 떠났다.
어린이를 위한 많은 저서를 남긴 권정생 작가의 문학 작품을 미리 읽어보는 활동을 통해 문학기행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또한 한 번의 문학기행에 끝내지 않고 예비 작가로서의 마음가짐으로 문학작품을 대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이 날의 안동 문학기행은「청람 책누리」회원들의 다양한 독서 활동의 한 영역으로 계획되었다. 교과서 속 작품인 “강아지 똥”의 권정생 선생님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서 나라를 되찾고자 힘쓴 독립운동가의 항일 정신을 표현한 이육사 선생님의 삶을 알아보고자「이육사」시비를 찾아 갔다.
문학기행을 마친「청람 책누리」회원인 구민지 학생은 “몽실 언니”라는 책을 통해 작가님이 살던 시대의 형편과 생활모습을 알 수 있었다. 작가님의 생가를 살피며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신 모습에 눈물이 났다. 평생을 결혼도 하지 않고 폐결핵이란 병으로 고생하시면서도 많은 작품을 쓰셨다니 놀랍다. 무엇보다도 돌아가신 후 남긴 유산이 가난과 병으로 고생하는 북한의 어린이를 위해 쓰이길 바란다고 하신 유언장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나도 절약하는 생활을 본받고, 작가님의 동화책 한 권이라도 더 읽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변선영 교사는 "청람 책누리 활동은 학생들의 호응이 굉장히 높다. 이번 안동문학기행 외에도 작가 초청 '삶을 가꾸기'강연을 진행하고 싸인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또한 아이들이 직접 글을 쓰는 예비작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옥균 교장은 “망국의 설움, 전쟁의 상처, 병마의 고통으로 70평생을 살다 가신 작가의 생애를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 그 분의 삶이 녹아있는 동화를 통해 절약정신과 특히 어린이들을 사랑한 마음을 기억하며 자기의 꿈과 배움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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