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러한 의미있는 가치에 관심을 갖다보면 자연히 마음의 안테나가 그쪽으로 기울어지고, 그쪽의 신호에 반응하고 동조하여 집중하고 몰두하게 된다.
동조한다는 것은 다른 신호는 모두 배제하고 오직 그 파장에만 맞춘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시간과 돈과 에너지 같은 다른 모든 자원을 거기에 집중하게 된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어떤 사람이 길을 걷고 있다. 거리에서는 온갖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는 이사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다. 때문에 그는 거리에 쏟아지는 정보들이 있지만 부동산 간판만 눈에 들어올 것이다. 혹은, 특정 브랜드의 자동차를 사려고 생각하고 있다면 유독 그 브랜드의 자동차만 자주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면 전봇대에 부착된 구인광고가 눈에 들어올 것이고, 누군가 벤치에 두고 간 신문에서도 구인광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용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라면, 거리의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얼굴과 몸매를 가진 사람에게만 시선이 갈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집중과 몰두의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내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상담기법에도 매우 유용한 우리 두뇌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러한 심리에너지는 약간의 주의할 사항이 있는데, 관심과 심리적 에너지가 어느 정도의 수준 혹은 주위 환경과의 조화를 넘어서거나 장기적으로 지나치면 탐닉이 되고 나아가서 집착이 되고 중독이 된다. 다시 말하면 정신병리현상에 빠지게 될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하는 점은 유의해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4) 우리 두뇌 작용에서 의식은 한번에 하나의 정보만 처리한다
우리 인간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거나 인체를 유지하는 과정에는 의식과 무의식이 작용하고 있다. 의식은 주로 우리가 활동하는 낮에 모든 환경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러한 정보를 취합하고 순간 순간 판단하여 즉각 반응과 행동을 선택한다.
이어 신경과 근육,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손과 발에 대응을 지시하여 인체의 안전한 보전과 유지에 관여한다. 단, 낮잠을 자는 시간 등은 예외이다. 이때는 무의식이 의식 대신 인체의 유지를 맡아 활동한다.
이처럼 무의식은 주로 의식이 쉬는 시간 즉, 낮이든 밤이든 수면을 취하는 동안에 두드러지게 활동하여 인체를 유지한다. 의식과 무의식의 활동은 밤과 낮의 구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의식적 활동을 하느냐, 안 하는냐가 더 실제적인 기준이 된다.
그리하여 밤이나 낮이나 환경정보에 노출되고 상황파악과 판단이 필요할 때에는 의식이 작용하지만, 비교적 환경상황이 안정된 상태에서는 의식이 쉬고 무의식이 전면에 나서서 최소한의 인체보전과 유지기능을 담당한다.
즉, 밤시간이라도 활동을 하면 의식의 지배를 받게 되고, 낮시간이라도 의식이 손을 놓으면 바로 무의식이 인체유지 활동을 지속하게 된다.
이말의 의미를 다르게 표현해 본다면, 무의식은 의식이 작용하는 시간에도 같이 활동한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표현해 보면 의식은 쉬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무의식은 24시간 끊임없이 우리를 위해서 활동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 우리의 의식세계는 정보처리 용량이 작아서 한번에 하나의 정보밖에 처리하지 못한다. 그래서 정보처리 속도가 다소 느리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좌뇌적으로 세밀하고 정확하게 다루다 보니 분석하고 판단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물론 순간적인 판단 또는 직감이라는 것도 있지만 이것은 좌뇌적 작용이라기 보다는 우뇌적 활동에 기인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NLP 심리학에서는 감각신경을 통해 들어오는 환경정보를 표상체계라는 개념으로 총칭하며, 시각, 청각, 체감각으로 나누는데 당연히 시각이 가장 빨리 접수된다. 그 다음 청각이 들어오고 가장 나중에 체감각이 작동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편하게 큰 혼란없이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인지하게 된다.
.gif)
.jpg){kind=small}
.jpg)
.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