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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학생이 최대 1년 동안 전남지역 농촌 학교에 다니는 ‘농촌 유학’이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6일 서울시교육감, 전라남도교육감, 농촌유학 학교 관계자와 농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유학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전라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1학년도 농촌유학’을 추진해 왔다.

농촌유학이란 서울 학생이 농촌의 학교에 다님으로써, 생태친화적 자연환경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을 제공받고,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유학비는 시교육청과 전남교육청, 학생이 나눠 부담한다.

이에 초등 66명, 중등 16명으로 총 82명의 서울 학생이 참여를 확정해 3월 2일부터 농촌 생활을 시작했다.

거주유형별 신청 결과는 홈스테이형 24명, 지역센터형 3명, 가족체류형 55명으로 총32가구이다.

전남지역 참여 학교는 초등 13교, 중등 7교로, 순천, 영암, 강진, 화순, 곡성, 신안, 담양, 장흥, 해남, 진도 총 10개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 20개교는 교육부 방침상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전까지 매일 등교 수업이 가능한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이다.

농촌유학 참가자의 서울 원적교는 40개 초등학교와 11개의 중학교이며, 총 20개 지역에서 참여했다.

시교육청 설문조사에 따르면 농촌 유학 참가 학부모들은 프로그램 참가 이유로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놀게 하려고'(27.1%),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생태 감수성을 갖게 하려고'(22.9%), '농촌문화, 마을공동체 등을 체험하고 싶어서'(18.8%)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