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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이 2023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으로 1조5,935억원을 편성, 지난 11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의 새해 첫 예산안은 기초학력 향상과 미래교육 강화에 초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실시되는 한편, 중학교 1학년 스마트 기기 지원, 원거리 통학 중.고교생에 교통비 지원 등이 이뤄진다.

도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은 올해(1조3,651억원)보다 2,284억원이 늘어난 1조5,935억원 규모다. 경제여건 개선에 따른 세수 증가로 인해 세입예산은 보통교부금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16.7% 증가, 주요 세입재원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1조2,702억원▲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2,848억원 ▲자체수입 및 기타 379억원 등이다.

세출 예산은 ▲학력 향상 및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 ▲수요자 중심의 미래교육 강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제주형 교육자치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된 것이다.

우선 학력향상 및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에 1876억원이 투자된다. 기초학력지원센터와 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기초학력 선도학교도 지정된다. 읍면지역 중고등학생 통학비 지원, 저소득층 및 다자녀가정 수학여행비 전액 지원, 읍면지역 방과후학교 수강료를 무상 지원한다. 방과후학교 강사료도 20% 인상한다. 20개 학교를 대상으로 초등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오후 5시에서 8시까지 연장하고, 특수교육인력도 증원될 예정이다.

수요자 중심의 미래교육 강화에 981억원이 투자된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운영,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교육감 공약이던 중학교 1학년 노트북지원 예산도 반영, 제주여상 등 10개 학교를 그린스마트스쿨로 조성하기 위한 예산도 투입된다.

방역 및 학교환경위생관리를 위해 141억원, 학교급식 운영에 838억원, 제주형 교육자치 확대에도 979억원이 투자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