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초등학교가 돌봄 학생들에게 학교급식(중식)을 제공하는 비율은 17%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이는 교육부가 몇 차례에 걸쳐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원격학습 기간 중 수도권 초등학교 돌봄 학생들에 대해 학교급식(중식)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내용과는 상반된 결과.
지난달 27일, 경기교사노조가 이 지역 초등학교 624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온라인 긴급 설문 '초등학교 돌봄 학교급식 제공 상황'(8월 27일 기준)에 따르면 교육부 발표대로 학교급식을 직접 제공하는 학교는 전체의 16.8%인 105개교에 그쳐. 도내 초등학교는 모두 1277개교.
학교·학부모 불만 속출
한편 학교급식 대신 도시락을 사다가 제공하는 학교는 64.9%로 405개교. 심지어 돌봄 학생들이 집에서 도시락을 갖고 등교토록 한 학교도 15.7%(98개교)에 이르러 '여름철 급식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
원격수업 확대에 따른 경기지역 학교 급식 현황이 수치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
차질없이 긴급돌봄 지원을 하겠다는 교육부와 원격학습도우미사업 종료, 급식제공 불가 등 원칙을 강조하는 경기도교육청의 행정 엇박자에 학교와 학부모들의 불만 속출.
도교육청은 원칙대로 원격학습도우미 사업을 7일 종료하는 대신 퇴직교원, 학부모 등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급식 역시 학교 상황에 맞게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대책을 세우라는 지침을 학교로 보내.
옛말 한마디…
-책력보고 밥 먹나?
우리의 조상들은 대소 행사에 길일을 잡아 행하는 습속이 있다. 이 길일을 잡을 때는 반드시 책력이 필요하였다. 눈 떠서 잠자리 들 때까지 일상생활에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하는 사람 있다. 매사에 절차가 그렇게 까다로워서야 어디 사람 밥 한끼 제대로 먹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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