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학습권 보장과 방역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유·초·중·고 학년을 불문. 해결책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으면서 갈등만 일어나고 있는 실정. “원격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정책 및 대응책이 잘못 되었다”, “공부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등.
코로나19로 정상 운영이 불가능한 학교 현장 안에서는 서로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끊이지 않고. 지난 반년동안 비난의 내용마저 변함이 없다. 제자리걸음이며, 소외 받는 대상들만 지속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특수학교 역시 다르지 않은 상황. 지난 1학기 동안 전국 특수학교 182개교 중 15%인 28개교만 방문수업이 실시. 교육부는 1학기 온라인 개학 당시 “장애학생에게는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하여 (순회)방문수업 등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특수학교는 학습권 보장에 더욱 까다로운 조건들이 존재. 학부모 역시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을 이유로 방문 수업을 반가워하지 않아. 그러나 전문 교육을 받은 교사도 아닌 학부모가 자녀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어렵고, 학부모 역시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수업 진행은 물론 학생의 소재 및 안전 파악이 어려운 상태.
이에 대해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은 “컴퓨터조차 켜기 어려워하는 장애학생들에게 비장애학생 중심의 교육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책”이라며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장애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섬세한 맞춤형 학습안전망 구축이 급선무”라고.
문제는 특수학교의 상황을 고려한 대응책이 마려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 및 기관들의 논의 자체가 부재하다는 것.
옛말 한마디…
-궁칙 통(窮則通)이라
궁하면 통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더라. 사흘을 굶으면 쌀독이 굴러 들어 온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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