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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 공주대 겸임교수

사회교육학 박사

Ⅰ. 들어가는 글

대망의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두 달이 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대란 속에서 대망의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고, 이제 유·초·중·고교 및 대학 등 각급 학교들이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할 즈음이다. 신축년은 육십갑자의 38번째 간지로 흰소(白牛)의 해이다. 자고로 소(牛)는 재물·부(富), 근면·성실, 끈기·우직함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져 왔다. 정말 소는 인간·인류에게 해(害)를 끼치지 않고 인간과 동행하는 동물 중 으뜸이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확보·도입·접종 대란인 ‘백신(vaccine)’의 어원이 라틴어 ‘암소(vacca)’이고,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2021 트렌드 주제를 ‘COWBOY HERO’로 정한 것도 의미 있게 다가온다. 흰소의 상징대로 조속히 코로나19 위기가 극복돼 지구촌이 평화롭고 지구촌인 모두가 건강,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이제 희망의 3월, 삼라만상이 깨어나 삶을 노래하는 새봄이다. 아직 60년 만의 최강 한파라는 지난겨울 동장군의 기세가 남아 있지만, 개울가 버들가지들이 살포시 눈망울을 내밀고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에 이어 개나리도 환한 얼굴로 노란 웃음을 터트릴 준비를 하는 즈음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1학년도 새 학년이 시작됐다. 새봄과 함께 새 학년을 맞는 유·초·중·고교 및 대학 등 각급 학교 교정은 예전의 싱그러운 생동감과 활기가 사라졌다. 졸업식·입학식·시업식 등 일련의 학교행사가 비대면(untact)으로 치러졌고, 새 학년의 수업도 대부분 비대면으로 시작됐다. 유·초 제1-2학년 외 학생(원아)들의 정상적인 대면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지난해처럼 격주·요일별·이부제 및 온라인·원격 교육으로 새 학년을 시작했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3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