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4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교육이 유아들의 성에 대한 태도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성폭력 예방교육 활동은 만4세 유아들의 성지식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올해 8월에 나온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김수미) ‘유치원에서의 성폭력 예방교육 활동이 만4세 유아의 성지식과 성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성에 대한 태도에 대한 통제집단의 사전․사후 검사의 차이(M=1.08)와 실험집단의 사전․사후 검사의 차이(M=2.33)는 약 1점 정도의 변화를 보여 두 집단 간 점수차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성지식에 대한 실험집단의 사전․사후 평균점수 차이(M=5.04)는 통제집단의 사전․사후 평균점수 차이(M=.291)보다 높아져 유아의 성지식 전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만4세 유아 48명을 대상으로 6주간에 걸쳐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구분해 실험을 진행한 연구에 따른 것이다.
논문은 성폭력 예방교육 활동이 유아들의 성지식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으나 성에 대한 태도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유아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활동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이 제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태오는 지식과 달리 몸에 배는 습관이므로 지식의 전달이 아닌 유아들의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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