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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첫 마을결합형 청소년 자치배움터인 ‘다가치학교 남부’(구로구 오류중학교 내) 개소식과 청소년자치회 출범식을 20일 가졌다.

다가치학교는 시교육청이 서울시 및 자치구와 손잡고 학교 공간 일부를 리모델링해 해당 학교 재학생과 지역의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 활동을 하고,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소년 자치배움터는, 다가치학교 남부를 시작으로 향후 교육지원청별로 1개씩 구축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 다가치학교 북부(도봉구 방학중학교 내), 내년 하반기에 다가치학교 강서양천(양천구 양서중학교 내)이 개소될 예정이다.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중 30여 명은 청소년자치회를 구성해 학교 주요한 행사를 운영하고 공간을 활성화하면서 홍보도 맡고 있다. 개소식에서는 청소년 자치배움터를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청소년자치회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개소식은 본격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한 자치회가 직접 기획하였으며 학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구로구청장,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와 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제1호 서울형 자치배움터의 시작을 알렸다.

청소년자치회는 행사 시작 전 내빈들에게 학교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새로 조성된 1층 커뮤니티 카페와 소강당, 청소년 활동 공간을 소개하는 라운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가치학교는 청소년이 배우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지역주민, 교사, 학부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길잡이 교사가 동반자가 되어 계획 단계부터 또래집단 모집, 전문가 연결,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현재, 다가치학교 남부는 청소년자치회는 12개 프로젝트를 기획해, 115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12개 프로젝트는 ▲사진관을 직접 운영하는 ‘다가치 사진관’ ▲의류 업사이클링 ▲커뮤니티 카페 운영 ▲청소년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이다. 또한, 마을 단체와 협업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공방(공예) ▲다케스트라(오케스트라) 과정을 모집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의 마을결합형 청소년 자치배움터 다가치학교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이 중심이 되면서도 학부모,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제1호 다가치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이 추후 만들어질 새로운 다가치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