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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이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하루 만에 숨졌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의심된다는 병원진단을 받고 숨진 초등학생은 백신접종은 하지 않았고,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다.

전북 전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중순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와 학생들과 교사 총 159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행을 마친 후 상당수 학생들과 교사에게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학교 측이 즉시 정밀 PCR검사를 진행해 현재 확진자 접촉 등으로 140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학교는 결국 여름방학을 하루 앞당겼다.

지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7만6402명이다. 이는 4월 27일 (7만6765명)이후 84일 만의 최다 수치다. BA.5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진 데 따른 조치로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모든 편의점서 진단키트 구입이 가능토록 하고, 25일부터 요양병원 대면 면회를 중단하고 임시선별검사소 전국 70개 추가 설치했다.

코로나19 검사와 처방, 치료를 모두 담당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6500여개에서 이달 말까지 1만여 개로 확대 지정하고, 또 진료 당일에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가능한 ‘패스트트랙’ 적용대상을 기존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서 기저질환자, 정신병원·장애인시설 입소자로 확대했다. 또 코로나19 먹는치료제도 이달 중 94만명을 추가로 구입할 예정이다.

사정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WHO에 따르면 최근 6주간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한 유럽 대륙 53개국에서 신규 확진 사례가 총 3배가량 늘어났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코로나 대응은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고, 중증 관리 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방역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확실한 것은 코로나19가 물러가지 않았다. 다시 초심을 잡고 방역에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