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수석교사 선발기준이 전년도에 비해 경력점수는 감소하는 한편, 역량평가와 기획력 비중이 늘어나는 등 전문성 확보에 집중했다는 평이다.
12년도에는 서류평가의 40%, 동료면담의 60% 점수가 부적격 컷트라인 이었지만 13년에는 각각 50%, 60%로 컷트라인이 상승했다.
또한, 12년 동료교원 면담을 2차 점수와 합산했지만 13년부터는 동료면담 점수가 2차에 포함되지 않아 2차 점수에서 역량을 위주로 평가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선발 기준 또한 까다로워졌다. 12년도에는 추천위원회 위원을 외부 인사로 참여하게하는 등 구체적이지 않았지만 13년도 부터는 추천위원회 중 학부모운영위원회 추천을 받은 학부모를 40%이상 포함하도록 했다.
한편, 생활지도 유공포창 2점, 진학지도 점수 등 생활지도 점수가 포함되는 점도 눈에 띈다. 또한 수석교사 전국 선발인원은 990여 명으로 경남의 경우 전년도 166명에서 62명을 선발해 선발인원이 대폭 감소했다. 이는 수석교사가 기존 수업시수의 50%의 수업을 진행하게 되기 때문에 남는 수업시수를 대체할 대체교사가 부족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수석교사가 아직 현장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수석교사의 전문성을 현장에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수석교사 선발 과정이 까다로워지고 전문성을 확보할 수록 현장에서 수석교사의 위치가 굳건해 질 것이라고 보고 있는 만큼 수석교사 선발과정이 까다로워지고 새로 개정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한, “생활지도 부분이 추가 된 것은 현재의 세태가 반영 되었다고 본다. 수석교사가 자신의 전공과목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이 도 중요하지만 생활지도 부분에서도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남 소재 중학교의 한 교사는 “수석교사가 사실 학교 현장에서는 장학사나 교감이 되지 못한 교사들이 경력을 가지고 응시하는 부분이라는 평가가 존재하기도 하는 만큼 수석교사 선발과정에서 경력점수를 줄이고 기획력(수석교사 활동계획서)의 비중을 늘이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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