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현장을 뜨겁게 달궜던 '노스페이스' 패딩 열풍이 지나고 오히려 더 고액의 패딩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으로 번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 사이서 겨울철 '교복' 처럼 유행하던 노스페이스 대신, 몽클레르, 캐나다구스, 익스페디션, 네파 등의 패딩 브랜드 등이 차기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이들 패딩 브랜드는 '노스페이스'보다 고액으로 몽클레르는 100만 원~ 200만 원 중반을 호가하며, 캐나다구스의 제품도 라인별로 다르지만 보통 100만 원~ 125만 원 대로 한정일 경우에는 더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익스페디션은 125만 원 대로 측정되어있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몽클레르 제품을 구매했다는 학생들이 꽤 있다. 이제 곧 겨울패딩을 입어야 하기때문에 학생들 사이서 주된 대화 내용이 어디 패딩을 구매할지일 정도다. 인터넷 포털 등에도 '올해 유행 패딩' 경향을 알아보는 학생들의 글이 줄을 잇는다"며 "노스페이스 패딩은 이제 유행이 지나서 안 입는다. 네파도 유행했었지만 잠깐 유행으로 지나고 오히려 더 고액 패딩을 알아보고 있다. 고액 패딩을 입는 학생들은 우상 취급을 받는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도 소재 한 중학교 교사는 “겨울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겨울 코트를 교복처럼 단체 구매하자는 안건이 나왔다. 추운날 코트를 입지 못하게 제제할 수 없으니 상대적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고액 패딩 점퍼를 금지하고 차라리 교복처럼 공동구매하자는 의견이었다”며 “학생들 사이에서 고액 패딩 점퍼를 사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이 있다는 소리도 들려올 정도다. 학교 차원에서는 인권조례니 해서 이를 제한할 방침도 없고 가만 두자니 금액대가 높아져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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