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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에 개관한 부산광역시립중앙도서관 분관 부산영어도서관은 올해로 개관 3주년을 맞이하면서 늘어나는 이용자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영어독서능력진단평가(SRI, SRC)실을 확장․개편해 시선이 주목된다.

부산영어도서관에서는 일반 도서관과 달리 주제별 분류 방식 외에도 책의 난이도를 나타내어주는 지수인 Lexile 분류 방식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자신의 읽기 수준에 맞추어 책을 선택해서 볼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Lexile 지수란 미국 Metametrics 사가 개발한 지수로 그 범위는 BR(Beginnig Reader)부터 1700L에 이르며 도서의 난이도 정도를 나타내면서 동시에 독자의 읽기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러한 지수를 활용하여 부산영어도서관에서는 영어책을 읽기 전 학생들의 개인별 영어독서능력을 진단해주는 SRI(영어독서능력진단평가), 영어책을 읽은 후 이해도를 점검하는 SRC 테스트(영어독서이해도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SRI 테스트의 경우 2009년 7월부터 2012년 현재까지 누적 응시인원이 3,641명, 2011년 처음 시행한 SRC의 경우 누적 응시인원이 1,165명이다. 이들 두 테스트를 통해 개별 학생의 영어독서이력을 누적․관리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영어읽기능력의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뿐 아니라 상급학교 진학의 스펙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 학생들의 기록을 추적하면 부산 K중학교 2학년 L학생의 경우 2009년 초등학생일 때 132L(Lexile)에 불과하던 지수가 꾸준한 도서관 이용과 SRI 응시로 2012년 6월 현재 654L로 향상하였으며, 부산 K고등학교 1학년 B학생은 2009년 중학교 1학년일 때 830L에서 현재 1379L로 매우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