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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학부모의 체육 관련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시키기 위한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체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학생들 신체활동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10일 2023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 시도교육청에 배포했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예체능·취미교양 월평균 사교육비는 9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교육부는 다양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최근 늘어난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에서 충족시킨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난해 4배 수준인 특별교부금 예산 528억원을 지원해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확대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종목 수 확대 ▲체육온활동 도입 등 방과후 체육활동 확대를 추진한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실시하는 건강체력평가(PAPS)는 초등학교 1~4학년 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평가기준을 개발, 건강체력교실 등 체력향상프로그램도 학생 맞춤형으로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선 50명 규모의 학습지원멘토단을 시범운영한다. 지난해 34명 수준이었던 진로상담멘토풀도 50명으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온·오프라인 상담을 강화해 초등 학생선수용 '이스쿨(e-school)'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한다.

6개 체고를 대상으로는 고교학점제 준비학교를 운영해 체육진로 공동교육과정 운영 모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