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학교 컨설팅 운영을 위해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학교 컨설턴트 자격 인증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효정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학교컨설팅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으로 ▲ 학교컨설팅 전담기구설치 ▲ 학교컨설턴트 자격 인증 체제 마련 ▲ 학교컨설팅 관련 전담 인력 배치를 제언했다.
연구논문에서 박 연구위원은 “학교컨설팅 센터를 설치하면 컨설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유할 수 있고 필요한 곳에 전문 강사를 파견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컨설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각 시․도교육청이 개별적으로 학교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할애된다는 것. 학교컨설팅 연수 강사 수급에도 고충이 큰 것으로 나타나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학교컨설턴트 자격 인증 체제 마련의 중요성도 제기되었다.
교육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델파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실제 컨설팅 경험, 의뢰인 만족도, 경력 등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자격 인증을 해야 한다’에 응답한 비율은 66.7%로 나타났다.
반면, 별도의 컨설턴트 양성 과정을 이수하지 않더라도 수석교사나 박사학위 소지자, 컨설팅 3회 이상 유경험 등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컨설턴트 자격 인증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53.8%가 반대했다.
또한, 박 연구위원은 “현재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수석교사나 시․도교육청의 컨설팅단은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 등의 업무가 많아 컨설턴트로서 활동하는 것은 이차적인 활동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학교컨설팅 관련 전담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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