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윤석성・사진)는 지난 19일 1학기를 마무리하며 스승과 교권확립을 위해 ‘현대판 세책례(洗册禮)’ 방학식을 진행했다.
옛 선조들이 책 한권을 다 읽거나 썼을 때 스승에게 보답하고 함께 배운 친구들을 격려하단 세책례(洗册禮)행사가 그 교육철학을 다시 새기고자 방학식을 통해 재탄생 됐다.
이 방학식은 이기용 교육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존 무미건조한 방학식에서 벗어나 학업보다 인성과 배움의 자세를 먼저 생각했던 선조들의 교육철학을 되새기며 ‘사랑해요 선생님’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방학을 앞두고 진행된 스승사랑 표어 공모전 수상과 시상을 시작으로 수화동아리 ‘손그세’의 공연 그리고 사과(과일)드림 시간으로 진행 됐다.
사과드림 시간은 “지난날의 서운함이나 불편함을 사과드립니다.”라는 주제로 학생대표단들이 교육감, 교장, 교감 등의 선생님들께 직접 사과(과일)를 드리는 행사이다.
또 1학년은 각 교실에서 초코파이를 쌓아 한 학기를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세책례를 진행하고, 2학년은 강당에서 떡 케잌을 쌓아 진행했다.
학부모들은 교사들에게 사랑의 가르침대 전달식을 갖고, 마지막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섬김의 자세’의 주제로 세족례(洗足禮)를 시행했다.
윤석성 교장은 “우리 선조들의 교육철학이 담긴 세책례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선생님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생들에게는 사랑을 심어주는 방학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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