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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 도모하고자 배구대회 개최·교직원 60명 참가
교육과정 협의·진학상담·학생지도 노하우 공유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관내 4개의 학교가 공동급식으로 맺은 교육가족 인연을 도모하고자 친선 배구대회를 개최, 교육과정 협의와 학생지도 등 노하우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져 교육계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경기삼덕초등학교(교장 김태화)는 평택시 청북면에 위치하고 있는 이웃 학교의 교직원과 함께 체육연수를 실시했다.

청북면에 위치한 청북중학교, 청북초등학교, 어연초등학교, 삼덕초등학교는 현재 청북초등학교가 중심이 되어 급식을 함께 해결하고 있다. 청북초등학교의 급식실에서 만드는 음식을 급식차로 3개교로 배달하며 끼니를 해결하는 한솥밥 교육 가족인 것.

이러한 인연으로 4개교는 자연스럽게 교육과정 운영 면에서도 협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연 4회 학교별로 학교를 개방해 간단한 체육연수를 실시하고, 교육 과정 운영에 대한 협의와 학생 상담 및 생활 지도 등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되고 있다.

최근 삼덕초에서 열린 체육 연수는 4개교의 교직원 약 60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뤄 2010학년도 하반기에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과정에 대한 협의와 중학교 진학 상담, 학생 지도 등에 대한 토론과 함께 배구경기를 통해 즐거운 연수 시간을 함께 했다.

관내 4개의 학교가 인연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지난 5월 3개 초등학교가 지역주민과 함게 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큰 호응을 얻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체육대회는 그동안 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수련회, 수학여행 등 학교 행사를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학교별로 번갈아 실시하고 있다.

당시 어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체육대회는 3개 초등학교 학생 22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지역 사회의 어르신들이 함께 하는 즐거운 축제로 교육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동급식으로 한솥밥을 먹으며 아름다운 교육공동체로서 거듭나고 있는 이들은 청북면 지역 사회에 활기도 불어넣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한 곳에 모여 즐거운 축제를 만드는데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협조 또한 지역의 생기를 북돋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삼덕초등학교 임미애 교사는 “학교가 모여서 운동회와 수련회, 수학여행을 진행한 덕분에 학생들이 더 많은 친구를 사귀며 건강한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내년에는 삼덕초에서 열릴 운동회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밝혔다.